제 47기 훈련선교사 소개  /  Training Missionaries
박진문,이자영 선교사
" 하나님 나라에 복음이 흘러가도록 허락해주신 인생, 한 구간을 잘 달려갈 수 있기를 다짐하며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품고 주어진 구간을 달려가 보려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

저는 고등학교 시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후 매일 매일 쉬지 않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며 전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후 어떤 삶을 살까?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까?를 고민하던 중 어린 시절 하나님께 드렸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6 학년 즈음 다니던 교회에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시어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한나호'라고 하는 배를 타고 다니며 선교하시는 분들의 간증과 말씀을 듣던 중에 누가 세계 열방을 향한 선교사로 헌신하겠느냐는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벌떡 일어나 서원하게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처음 선교사가 되겠다고 결단하고 다짐했던 날이었습니다. 평생 주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후 선교사가 되려면 영어와 신학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모든 진로를 맞추어 공부하고 현재까지 목회의 길로 사역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원한 후 청년 때에 단기선교, 선교한국, 퍼스펙티브 훈련 등으로 다양하게 선교적 삶에 닿도록 배우며 훈련도 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여러 차례 일본,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요르단,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에 단기선교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목회 사역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선교의 마음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또는 해야 하는 사역에 모든 삶의 시간을 드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교의 마음은 나중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전주제자교회에 재직하며 사역하던 중에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님 자녀 MK 수련회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두 차례 MK 수련회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눈빛과 삶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와 그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귀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교지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또한 선교사님들의 마음도 자연스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2023 년 MK 수련회를 진행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하루종일 뒹굴고 놀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채워져 갈수록 내가 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고 아이들 속에 있는 열방을 사랑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바울선교회 전체선교사수련회 마지막 날 은퇴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모습을 보는데 인생의 끝에 무언가 마무리 지어야 되는 날이 온다면 선교사로 마지막 사명을 마무리하는 것도 정말 의미가 있겠구나! 하며 처음 서원했던 마음도 떠올랐습니다. 아! 가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면서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모든 가족이 함께 상의했고 몇 주 만에 결정하고 아이들 전학하고 이곳 만경 바울선교센터에 들어와 훈련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더 늦기 전에 미뤄뒀던 숙제를 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결단하고 결정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복음이 흘러가도록 허락해주신 인생, 한 구간을 잘 달려갈 수 있기를 다짐하며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품고 주어진 구간을 달려가 보려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 박진문 선교사

믿음이 없는 가정에서 자란 저는 교회에 가면 늘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좋은 어른들, 선배들 덕분에 건강하고 좋은 신앙의 유산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던 중2 성경 통독 수련회에서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는 말씀에 무너졌습니다. 나의 육신의 부모도 나를 제대로 돌봐주지 않고 홀로 지내는 시 간이 많은데 이런 저를 결코 고아같이 내버려 두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저를 사로잡았고 그 말씀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너무 귀해서 어떻게 하면 내 삶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까를 날마다 생각했습니다. 중·고등 시절 학생신앙운동(학생 S.F.C)에서, 청년 시절은 한국기독교학생회 선교단체 등을 통하여 믿음의 진보를 더 해가며 하나님나라 복음 운동에 열심을 냈습니다. 그러다 말씀 속에 나타난 선교적 사명,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고 '내 삶이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면 좋겠다, 이것이 내 삶에 찾아오신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갚는 일이겠구나' 생각하며 결단했습니다. 하나님께 빚진 인생이 빚 갚는 인생으로 사는 고민이 삶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먼저는 신학을 하던 남편과 결혼하여 사모로서의 삶 을 살게 되었고, 교회와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일이 우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더 깊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평생 주님만 의지한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교회를 섬기는 것이 너무 행복했지만, 때때로 이렇게 많은 것이 나를 안정되게 살게 하는데 주만 의지한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나는 어떤 증인이 되어야 할까... 이대로 주님 앞에 나는 괜찮은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선교하러 가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순간 수만 가지 걱정과 염려가 스치긴 했지만, 많은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젊다는 생각과 함께 오직 주만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삶으로 살아 내보자는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큰 용기로 더 깊이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시작하기까지 짧았지만 한 달여 동안 수많은 고비와 고통의 시험도 있었습니다.(자녀가 아파 중환자실에 있기도 하고 믿음 없는 친정 가족들의 상황 등 처해지는 상황마다 쉬운 걸음이 아닌 무거운 걸음이었습니다.) 이러한 시험들 속에 제가 주님이 물으시는듯 했습니다. "이래도 결단하고 갈래? 정말 고통 중에도 나만 의지할래?" "네! 주님!"이라는 대답이 절로 나오는 기도의 고백을 은혜로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두렵고 염려는 있으나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법을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바울선교회에 들어와 훈련을 받는 중 가장 마음에 깊은 울림은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일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바울선교회 7대 정신에 '절대'가 '오직'으로 바뀌어 오직 선교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리면 절대라는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겠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 크고 놀라운 복음의 확장되는 일에 참예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당신께서 하시는 일에 주님만 의지하는 그 마음을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아니, 날마다 배우는 중입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여도 주님이 준비하시는 일에 참여하는 믿음! 내겐 가능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가능케 하시는 믿음! 그 어떤 것 의지하지 않도록 순적함보다는 조금 더디 가는 걸음에 하나님이 함께 걷고 계신다는 믿음! 감사하는 이 믿음 변치 않고 사람의 말 한마디로 휘청거리는 것이 아닌 오직 주만 의지하는 믿음이 굳게 세워져 가도록 기도의 깊이를 더하고 사랑의 넓이를 더하여 가겠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 저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는 훈련에 임하며 날로 성령이 충만하여지기를 소망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자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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