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주방에서 후배 선교사를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김복순 선교사
BY 관리자2021.09.03 16:18:20
14330

바울선교센터 Story 4

주방에서 후배 선교사를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글·김복순 선교사(바울선교회 훈련원감)

 

2년 전 국내 수련회를 마치면서 우리 부부는 본부 훈련팀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본부 사역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절대복종이란 바우리 7대정신이 우리 부부를 쉽게 yes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교지에서 17년 이상 있다 보니 홀로 되신 양가 어머님 생각이 났다. 국내에 있으면서 잠시라도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마지막으로 효도하고 싶은 마음도 내심 있었다. 남편은 훈련팀장으로, 나는 어른들만 수발하며 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전주안디옥교회에서 해오던 훈련 장소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44기 훈련장소가 바울선교센터(만경수련원)로 바뀌게 되었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식사 문제였다. 지금까지 전주안디옥교회의 헌신과 섬김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왔는데 당장 거리 관계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경수련원 주방은 몇 백 명의 식사를 감당했기 때문에 규모와 시설이 어마어마하다.(완벽한 주방으로 요리하는 사람은 이곳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이곳에서 선교사 후보생 10명, 선교사 자녀 2명, 스텝 및 강사 이렇게 하면 적어도 15명 정도는 늘 식사를 해야 한다.

 

마침 송ㅁ근, 김ㅎ정 선교사님 부부가 안식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주방봉사로 헌신해서 주방을 돕고 그 외 몇 분의 선교사님들이 도와주셔서 국내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다. 44기 선교사 후보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필리핀 훈련을 지난 2월 23일부터 비대면으로 하다가 7월 12일 다시 대면으로 마지막 5주를 만경에서 마무리(8.13일)하면서 본부 여선교사님들과 은퇴 선교사님이 도와 식사 문제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44기 한 기수를 마칠 때까지 내 일처럼 여기고 열심히 주방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몸은 힘들었지만 44기 후배 선교사님들이 식사 시간마다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말에 힘이 났고, 선배 선교사님들의 섬김을 선교지에서 베풀겠다는 말에 위로가 되었다.

 

8월 23일부터 다시 45기 선교사 국내 훈련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많은 분의 섬김 속에 아름답게 마무리될 것을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주방에서 후배 선교사님들을 식사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c) 바울선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추천 소스보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