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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함께함으로 힘을 얻은 나의 작은 은사 | 이동혁 MK
BY 관리자2022.02.23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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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간증 - 멕시코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함께함으로 힘을 얻은 나의 작은 은사

글·이동혁 MK(필리핀)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휘튼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필리핀 MK 이동혁입니다. 
저는 2021.5.25~7.25일까지 2달 동안 멕시코에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실행하기까지 많은 염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결정하고 한 걸음 내디뎠을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멕시코와 필리핀, 닮은 듯 다른 나라

멕시코의 첫인상은 제가 살던 필리핀과 너무 닮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근한 나무들, 따갈로그에서 많이 듣던 단어들, 익숙한 음식들, 정겨운 거리 풍경 등, 필리핀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정겨웠습니다. 팬데믹으로 부모님이 계신 필리핀에 갈 수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멕시코에 보내셔서 필리핀의 느낌을 느끼도록 정서적인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역사유적지와 전통문화, 카톨릭 단기선교를 통하여 멕시코의 문화와 선교사님들의 노력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가져야 할 비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멕시코를 배우고 경험하였습니다.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망자의 날(Dia del muerto)에서는 아즈텍 인들이 섬기던 죽음의 여신 믹테카키후아틀을 기념하는 모습을, 카톨릭 교회 내에서 예수님보다 과델루페 성모를 더 높이는 미`신이 융합되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Teotihuacan 피라미드 같은 역사 유적들을 보면서 카톨릭 국가이지만 성경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이 땅의 변혁을 위하여 멕시코 시티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단기선교팀으로써 멕시코 시티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잘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의 작은 은사, 함께함으로 힘을 얻습니다

단기선교 기간 동안 멕시코시티에 있는 밀라멕스(Milamex)라는 단체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밀라멕스는 1964년 Juan M. Isais, Elizabeth Isais 선교사님이 세우신 단체입니다. “삶과 믿음의 융합”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멕시코 전국에 있는 여러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여 차세대 리더들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체들을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밀라멕스도 여러 가지 사역을 합니다.
 
‘Milamex Ediciones’라는 온라인 잡지를 발행하고, 크리스챤 청년들을 멘토링 하며 직장과 그들이 속한 곳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여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Warm heart’이라는 호스텔을 통해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휘튼대학교에서 간 저희 팀 6명은 각자의 은사를 따라 이 밀라멕스에서 인턴으로 섬겼습니다. 정원 인턴, 번역 인턴, 체육 인턴 등 여러 가지 방면이 있었고 저는 마케팅 인턴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밀라멕스는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단체여서 미국과 멕시코에서 후원을 받고 있었는데 영어 홈페이지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단체를 위해서 영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저의 주된 임무였고 밀라멕스의 사명(미션)과 비전을 이해하고 스페인어 웹사이트를 재구성하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것과 효과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멕시코에는 밀라멕스가 있듯이 다른 나라에도 이와 같은 단체가 있는지 궁금해졌고, 이 단체들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면 글로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턴으로 섬기는 동시에 저희 단기선교팀은 Corazon Valiente라는 단체에 방문하여 영어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Corazon Valiente는 멕시코 시티로 이주한 지방 부족민들은 섬기는 단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찾아 멕시코 시티로 상경하게 되며 과밀 사회를 형성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여러 아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Corazon Valiente는 이런 아이들에게 스페인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중등과정까지 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저희 단기선교팀과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의 소통은 정말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은혜로(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아이들과 몸으로 부딪치며 친해지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매일 느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감사와 더 큰 고민

멕시코 시티에서 시카고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난 두 달간의 단기선교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팬데믹의 어려움과 많은 만남과 사역 속에서도 하나님은 저와 우리 팀을 안전하게 지켜주셨습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밀라멕스의 리더십과 스태프들(Cynthia, Carlos, Adai, Itzel)이 참으로 고맙고 그립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사랑과 위로를 나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흘려보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단기선교를 통하여 멕시코의 문화와 선교사님들의 노력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가져야 할 비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과 비슷하지만, 제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학업과 친구들에게만 집중했던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새롭고 놀라운 경험으로 저를 겸손하게 하시고 또한 다시 한번 만나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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