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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칼럼]원심력과 구심력의 중심지인 바울선교센터 | 이성춘 국제본부장
BY 관리자2021.02.23 1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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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본부장 칼럼

원심력과 구심력의 중심지인 바울선교센터

이성춘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바울선교회의 본부가 전주안디옥교회의 사무실에서, 임대 건물에서 업무를 보면서 35년을 존속해 왔습니다. 올해는 바울선교회가 전주에서 김제시 만경읍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이제 바울선교회는 새만금의 서해안 시대에, 물의 도시 김제 만경 시대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주에서의  지난 35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때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지켜 오신 하나님이 만경에서 앞으로 35년을 동일한 은혜로 이끌어 가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바울선교회가 70년 희년을 2056년에 맞이할 것을 지금부터 소망하며 앞으로  이루어주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때에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인가? 질문을 듣기도 합니다. 바울선교회의 희년, 70년을  향한 발걸음이 어렵고 힘든 주변 환경과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바울선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주신 하나님의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그 믿음의 담력이 있기에 순종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구약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그들의 현실 상황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대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구약에서 발견한다. “고 아더 글라서는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도전은 바우리의 새로운 시대와 70년 희년을 향한 도약에 귀한 도전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바울선교회의 70년의 역사, 희년을 바라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하면서, 바우리의 사명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바울선교센터는 지역의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영적 산실이 될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선교 동원과 훈련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다문화 사역자를 양성하여 이주민, 다문화 가족을 섬기는 사역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바울선교센터는 장차 은퇴하여 귀국하여 돌아오는 바우리 지체들의 정착마을이 될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일은 주님께서 우리 바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루시는 주님의 소망이고 주님의 사명임을 봅니다.

 

이 바울선교센터는 바우리 가족들에게 원심력과 구심력을 발휘하는 영적인 고향, 마음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바우리 가족에게는 전주안디옥교회와 많은 후원교회가 영적인 고향, 마음의 안식처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제 만경수련원, 바울선교센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새로운 중심지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들에게 선교사 수련회 장소로 마음속에 새겨진 장소가 되었고, 선교사 훈련과 파송을 통해서 선교사로서의 출발점이 되고 다시 돌아오는 귀향점이 되는 중심, 센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바울선교센터는 바우리 가족에게 원심력을 발휘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전주안디옥교회와 후원교회의 후원으로, 바울선교회의 신앙전통, 선교정신으로 무장하여 전 세계로 흩어져 가면서 그 힘의 중심이 만경의 바울선교센터에 있게 됩니다. 또한 이 바울선교센터는 우리 선교사들과 자녀들이 몰려와 쉼을 얻고, 훈련과 교육을 받고 선교지로 돌아가는 구심력과 원심력을 갖게 됩니다. 또 은퇴 후 돌아와 정착하는 집이 되고, 정착하는 바우리마을이 되는 구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경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시 22:27-28)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를 선언하는 이 말씀은 바울선교센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 선언이고 우리의 비전 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의 메시지는 인류 전체가 귀향을 시도하는 유랑의 무리라고 합니다. 순례자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집이란 우리가 그곳에 가야 할 때 우리를 받아주어야만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로버트 프로스트)  바울선교센터는 우리 모든 선교사들을 은퇴 후에 받아주는 집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집, 우리의 안식처인 바울선교센터가 세워짐에 감사를 드립니다.

 

켈트족의 선교는 유럽의 기독교화를 위한 유럽 선교에 귀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선교의 열정을 품었고, 순례자의 행렬을 이루었으며, 학문을 사랑하는 지적인 활동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의 수고와 헌신은 유럽의 복음화를 이루었고, 교육선교사들을 유럽 전역에 파송한 그룹이 되었습니다. 바울선교회의 가족들은 전 세계를 품고 선교의 열정을 발산하여왔고, 순례자로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믿음과 함께 지적인 활동을 이루어 왔습니다. 바울선교회에 이런 귀한 켈트족 선교의 정신이 중첩되고 고정되어 드러나고 있음을 봅니다. 이러한 거룩한 삶의 여정을 바우리 자녀들이 이어받고 이 자녀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 바우리 희년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모든 바우리 가족은 앞으로 원심력과 구심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 바울선교센터를 위해서 기도하며 사랑과 정성을 모아오고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전문인, 세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인 엠케이들이 부모의 바울선교회가 아니라 자신들의 바울선교회로 느끼고 감격하며 감사하며 후원의 물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일본인 성도의 후원, 미국에서의 성인 엠케이들의 후원, 각지에서의 선교사 가족들이, 후원교회들이 기도와 물질로, 정성을 다하여 바우리의  희년을 향한 새로운 시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혼자 살 수는 없는 복음의 공동체, 선교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개인적이고 자율적인 개인의 영성과 사역의 복음주의적 개인주의(evangelical individualism)는 이제 끝남을 봅니다. 이제는 개인의 영성이 아니라 공동체의 영성, 이제는 함께 연합하고, 네트워크를 이루고 동행하는 복음주의적 에큐메니즘(evangelical eccumenism)을 추구하며 세워가야 합니다.


바우리의 본부의 이전으로 김제 만경에서 바우리의 영적공동체, 삶의 공동체, 순례의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만경의 바울선교센터에서 세상, 세계를 향한 빛이 발산되고, 그곳에서부터 땅끝까지 나아가고(원심력) 다시 땅끝에서 만경으로 돌아오는(구심력) 일이 이루어짐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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