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터여 나오라!! >
- <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 > 을 읽고 나서...
2009년 10월 31일! 고등학교 때 자율학습이 끝나고 전등를 끄고 깜깜함 속에서 전교의 학생들이 가수 이 용의 “잊혀진 계절”을 목청껏 불렀던 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올해의 남은 2개월을 생각했다. 지나가버린 10개월이 아쉽기도 했고 남은 2개월을 잘 정리하고 다가올 2010년에 어떤 계획을 세우며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올해는 소설의 맛을 아는 귀한 한 해였다. 20대 이후로 20년간 난 홍성사의 김성일 씨의 기독교 소설 시리즈와 “아버지”외에 소설을 읽어 본 기억이 없다. 주로 신앙서적만 읽었다. 그러나 올해 소설가 박완서씨의 소설을 많이 만났다. 최근 한승원씨의 소설까지 만났다. 소설이 그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고등학교 때 소설의 특성은 ‘허구성’이라는 것이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어서 소설 책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까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소설 속에 삶의 진정성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 날, 한글학교 도서관에서 또 소설책을 빌리고 싶었지만 남은 2개월은 신앙서적을 통해 2010년 준비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여 만나게 된 책이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이었다. 내가 집중하고 있는 관심주제이기도 하였고 저자가 ‘로렌 커닝햄’이어서 목차도 읽어보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의 글은 항상 나에게 감동을 주었고 나의 삶을 변화시켰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책 제목을 보고서 본인이 쓴 이 책이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일까? 생각했다. 이 책 안에 열방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실제적인 제안이나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내년의 나의 삶 가운데서 실제로 이 땅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적용을 하고 싶었다.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감동은 시작되었다.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은 로렌 커닝햄이 쓴 이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성경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해 성경을 만났던 사람들이 개인의 삶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 심지어 한 나라 전체나 전 세계에 영향을 주었던 실제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책, 성경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내 자신도 열방을 변화시키는 선교사로서 지금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생각하기는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내가 전한 복음을 통해 그들이 변화되는 삶을 사는 것이 열방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열방을 크게 보지 못하고 좁은 시야로 내 상황 안에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대했던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다 말고 나도 이러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나의 남편과 자녀들이, 나의 동역자들이,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고 그 말씀의 원칙을 삶에 적용하며 나라와 열방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저자가 소개한 사람들 - 인도의 전반의 영역을 변화시킨 윌리엄 캐리, 네덜란드를 변화시킨 아브라함 카이퍼, 노르웨이를 축복의 땅으로 바꾼 한스 닐센 헤우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을 일으켰던 마르틴 루터, 최악의 도시였던 제네바를 최상의 도시로 바꾼 존 칼빈 -
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있었지만 생소한 이름의 사람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함과 그 큰 영향력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큰 감동이었다.
올해 6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다녀왔었다.(바우리 지역 수련회가 있었음) 그 곳에서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세계사에서 1517년 종교개혁을 일으킨 사람, 95개조 반박문으로 파문 당했던 사람... 내가 마르틴 루터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전부였다. 그러나 독일에서의 마르틴 루터를 만났다. 그가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이 배운 카톨릭의 교리와 부딪히면서 진리를 사수하려는 그의 각오로 인류 역사상 엄청난 영향과 변혁을 일으킨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그 이후로 루터를 더 만나고 싶었다. 다 읽진 않았지만 파울 슈레켄바흐가 지은 ‘마르틴 루터’를 통해 400전의 루터를 만나고 있다. 그러다가 로렌 커닝햄의 이 책을 통하여 또 한번 루터와의 만남이 있었다. 루터가 열방에 끼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한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과의 만남, 성경 속에서 말씀하시는 진리에 따라 적용하며 사는 삶. 그것이 한 나라를, 열방을 총체적으로 변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루터여, 나오라!”(이 문장은 독일 지역 수련회가 끝난 후 프랑카드에 소감을 한 마디씩 썼는데 바우리의 대표이사님이신 이동휘 목사님께서 쓰신 한 마이였다.) 루터여 나오라! 이 짧은 문장이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처음엔 이 말이 정말 무슨 말일까? 다가오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무엇인지 알겠다. 루터처럼 열방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의 마음을 이제는 이해한다. 내가 내 삶에서 루터가 되고 싶다. 나의 가족이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루터가 되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아제르바이잔도 소망이 있다. 사회 총체적으로 부정부패로 가득한 이 땅, 과연 이렇게 느릿 느릿 복음이 전해질 때 언제 이 땅이 변화될까 낙심할 때도 많았다.
이제 내 마음 가운데 소망이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말씀의 원칙과 진리가 적용되면 이 땅은 변화된다. 네덜란드에 있었던 기적이, 피지섬에 일어났던 기적이 이 아제르바이잔 땅에도 일어난다. 지금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이슬람의 그 높은 장벽, 중동의 땅이 변화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바로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책은 성경 외에 별로 없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곧바로 다시 읽고 싶었다. 주위의 동역자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었다. 남편에게 책을 읽는 도중에 나의 감동을 자주 나누었다. 남편도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우리 가정이 루터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한글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분에게 감사한다. 나는 누가 이 책을 기증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확신하는 것은 그 자신 또한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을 사랑하며 적용하며 살고 있을 것이며 그를 통해 수 많은 열방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2010을 계획하고 기도하는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큰 행복이다. 나의 인생을 변화시킨 책이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