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이제 추워지고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다가도 추워집니다. 곧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거리 사역은 오후 3시에 하던 것을 이젠 더 빨리 시작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름과는 달라졌습니다. 그늘에는 추위를 느끼기에 햇볓이 있는 곳을 찾아 앉아 쉽니다. 그래서 같은 장소에서 사역을 하나 내가 서는 위치를 바꾸어 말을 합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짧은 순간이나마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듣는 사람들이 편하게 듣도록 합니다.

 

사람들이 안 듣는 것 같아도 듣는 사람도 있기에 그들을 위해서 복음을 설명하지만 오늘부터는 성경 구절을 좀 더 많이 내가 읽어주고 이를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사역하다가 성경 읽기 위해 안경을 꺼내 써야 하고 또 조금 무거워도 큰 글자로 된 성경이 필요해집니다. 그래도 그렇게 사역 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성경 구절을 읽으며 깨닫게 하는 식으로 거리 사역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거리로 나가면 불신자들 속으로 들어 가기에 사역을 할 때마다 주저하게 되고 부담이 큽니다. 혹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성령님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시는 분 중에서 자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루과이 거리 사역 선교 위해 중보 기도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역 마치고 나면 다가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저런 하소연도 듣습니다. 배고프다고 해서 빵을 사 주면 빵은 필요 없으니 가져가라며 자기는 쓰러지기 직전이니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보기도 하고, 자기 딸이 19세에 임신을 했는데 교회에서 뒤에서 수근거림으로 화가 나 교회출석을 그만 둔지 7년이 되었다며 이제 7살 된 손자를 데리고 사는 그녀는 나에게 불평을 쏟고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는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굳어진 마음을 보며 나의 마음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 그러나 고통스런 신음이 흘러 나왔습니다. 모 젊은 여인 25세에 자녀가 셋이며 동거하던 나이 49세 남자(거리에서 주차된 차를 지키어 돈을 버는 사람으로 나랑 안면이 있는 사람)과는 헤어졌다니……그녀에게는 공동체를 가진 교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만 이런 저런 하소연을 들으며 나는 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나도 아내도 치유가 필요합니다. 고통스런 소리로 인해 아픈 마음을 주님께 올려 드리고……우루과이에는 복되게 주님 일 열심히 하고 충성스런 귀한 영혼들이 많습니다. 소수의 모습이 우루과이 전체를 나타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반응을 하는 날은 듣는 이들이 있었다는 증거이니 감사한 일입니다. 어떤 때는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지만 그냥 사역을 하는 때도 많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모두가 죄인이니 누구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내 죄를 알기에 내가 먼저 회개하며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 봅니다.

 

도시 공원에서 사역 할 때는 부담을 아주 많이 느낍니다. 누군가와 같이 사역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붙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 부부가 감당해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 도시 내에서 사역을 할 때 냉냉한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는 참 힘들었습니다. 마침 그 때 내 곁을 한 젊은 목사가 지나갔습니다. 너무 반가워 인사를 하려는데 그는 바쁘다며 손만 흔들고 가 버렸습니다. “전도를 계속하라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그를 기독교 책방에서 만났는데 자기 교회 출석해 달라며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던 그는 자신을 침례교회 목사이며 방언과 은사를 인정하는 목사로 자신을 내게 소개하길래 인사를 나눈 적이 있고 그 후 그가 내게 알려준 전화번호로 그의 집에 안부 전화를 하여 서로 통화를 한 적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한국 사람이라 거리 사역을 해도 괜찮지만 우루과이 사람들은 거리 사역 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우리 부부가 이 사역을 꾸준히 해야 하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주일 예배 후 오후에 도시 내 공원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죽 앉아 있는데 나는 주저 하다가 기도한 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부부로 보이는 청년이 내게 손짓을 하며 듣는 이들이 많은 곳으로 오라고 표시를 합니다. 나는 복음을 한 쪽에서 전하다가 스피커를 들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이 청년 부부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 왔으니 귀찮게 생각 마시고 잠시나마 하나님 말씀을 같이 나누자”며 계속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일어나 가 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무 반응의 사람, 듣는 사람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50분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으니 이제는 회개하고 성령충만으로 살아야 한다는 주제로 전했습니다. 시간이 길어도 잘 듣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대체적으로 우루과이 사람들도 잘 들어 줍니다.

 

기도로 사역 마치고 듣고 있던 몇몇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미국 청년 재니, 몇 분의 여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도시 내에서 사역을 하면 늘 만나는 나이가 많은 노숙인 미르따가 오늘도 내 주위에서 복음을 듣고 있었는데 그녀가 오늘따라 얼굴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기에 자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에게 다가가니 얼굴을 드는데 놀랍게도 얼굴이 퉁퉁 부었고 눈 주위에는 멍이 들고 입술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연을 듣고 보니 노숙을 하나 성격이 거칠고 힘이 센 어떤 여인이 그녀에게 폭행을 한 모양입니다. 119 신고하여 병원 의사 도움을 받자고 하니 미르따가 거절을 합니다. 우리 부부도 더는 어쩌지 못하고 기도만 해 주고 돌아 왔습니다.

 

중보 기도 제목

1.  우루과이에 선교사님들이 들어 오시도록

(일반 성도님들 중에서도 선교에 헌신하고자 하시는 분, 우루과이 영혼들 위한 구원, 복음 전파에감동을 받으시는 분들은 남은 삶을 선교에 헌신하시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2.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를 듣습니다. 오 주님 지혜를 주시옵소서. 선교사로서 너무나 부족한 나를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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