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샬롬!! 주안에서 평안하셨지요. ^^

한국은 늦추위가 지나고 따스한 봄기운이 전해지고 있겠네요. 여기는 아프리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꺼운 이불도 꺼내고 외투도 하나둘씩 챙겨 입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보며 나무가 사계절을 거쳐 성장해 가는 것처럼 저희 모습도 그리스도인으로 더 성숙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달은 잠시의 빈틈만 보여도 편하고 쉬운 길로 가려고 하는 저의 연약한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이 늘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함께해 주시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산중고등학교(Escola Comunitaria Santa Montanha)

지난 3월부터 성산중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짧은 대화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상황과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지금은 집과 학교간의 거리가 멀어서 일주일에 두 번(수요일, 금요일) 예배가 있는 날 학교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같이 머물다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이 깊이 있는 만남으로 자라가서 복음이 아이들의 마음과 삶에 잘 심겨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포어의 진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와 함께 대화 이면에 숨어져 있는 이들의 상황과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사

저희가 모잠비크에 온지 벌써 10개월이 되었습니다. 1년 계약을 한 집이지만 좀 더 저희 상황에 맞고 현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선배 선교사님의 소개로 저희 가정에 적합한 집을 찾았는데 집주인과의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계약을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집주인이 지금 외국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연락이 잘 되지를 않습니다. 집계약과 이사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월말에 이사 예정) 또한 주변에서 안전과 말라리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매 순간을 주님께 더욱 의지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두려움이 아닌 기쁨으로 살아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모잠비크 여성의 날

4월 7일은 모잠비크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달에 여학생들에 관한 슬픈 소식을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하나는 성산중고등학교 여학생이 새벽에 학교에 등교하다가 동네 골목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희가 알고 있는 학교에서 어느 선생님이 세 명의 여학생들에게 성적이 나빠 유급되는 것을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어떻게 선생님이 그럴 수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모잠비크 여성, 특별히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여학생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땅의 약자로 살아가는 여학생들을 통해 이 땅이 주님의 나라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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