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지사로 발령을 받아 아랍에 온지도 한달하고 열흘정도가 지났습니다. 저는 지금 걸프지역의 한 곳인 오만 브레이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 눈에 보기에는 조그만한 도시이지만 오만에서는 그래도 꽤 큰 도시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곳 사람들은 순박하고 정이 많습니다.
이들의 문화는 손 대접하기를 아주 잘 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처음보는 저에게도 이웃집 아저씨가 들어오라고 청하고 다과와 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여자들 끼리는 뺨을 맞대고 서로 뽀뽀 소리를 냅니다. 친한만큼 많이 소리를 낸답니다.^^
앞집 아줌마가 집 사람을 보고 10번정도 볼에 뽀뽀를 했습니다. 겨우 두 번 봤는데.....^^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남녀 7세 부동석처럼 남녀간의 서로 말을 잘 건네지 않습니다. 대기장소도 남녀가 구분된 곳이 있기도 하고 집을 방문해도 남자끼리, 여자끼리 교제를 합니다. 부부동반 NO!!

그리고 여자들은 아바야로 온 몸을 가리고 다니며 어떤 부인들은 남편의 권유로 얼굴까지 모두 가리고 다닙니다. 심지어 얼굴을 검은색 천으로 가리고 운전하기까지 합니다. 정말 위험할 텐데요... ^^* 그리고 그 천을 가리고 대중 음식점에서 밥을 먹을땐 숟가락이 들어갈때만 살짝 들고 먹습니다. ^^;; 물론 제 아내도 긴 치마에 긴 팔 옷을 입고 다니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길을 묻거나 질문을하면 큰 실수입니다. 남자는 남자에게 여자는 여자에게... 남자들도 어느때나 긴 바지를 입고 다녀야 합니다. 이렇게 더운데도 말이죠....!! 

온 나라가 찜질방입니다....^^

연일 일기예보에 해 그림밖에 없고 구름, 비는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있습니다. 평균 43-45도를 웃도는 찜질방 같은 나라입니다.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놓고 생활을 해야 돼서 사치스러운 불평 같지만 몸이 힘든 곳입니다. 집안 온도는 27-30도, 밖의 온도는 43-47도, 거의 20도 차이를 오가며 계속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냉방병, 감기 증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옷을 입고 또 그 위에 아바야나 깐두라를 입기 때문에 공공 장소나 학교에서는 에어컨을 심지어 16도까지도 내려 놓습니다. 그래도 이 나라 사람들은 옷을 많이 입어서 괜찮지만 우리들은 쇼핑몰 갈 때에 꼭!! 긴옷을 준비해야 되는 센스를 잊어선 안됩니다.

 

석유가 나는 나라 답습니다.!!
에어컨 4-5대를 하루 종일, 한달을 돌려도 전기세가 10만원을 잘 넘지 않고 자동차 기름이 50리터에 180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석유 원산지 답게 저유가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오만에서의 삶....
아랍에서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을 점점 마음에 품게 되었고 이들을 위한 기도에 열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저희를 이곳으로 인도하시고 한달의 짧은 기간 이지만 벌써 많은 놀라운 그 분의 손길로 인도하시고 채우시는 경험을 허락 하셨습니다. 언제나 그 분께 감사 밖에 드릴게 없지만 정말 감사한 지난 한 달 이었습니다. 저희는 7월초에 저희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하고 집안 셋팅을 마치고 잘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딸 예진이도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더위 때문에 조금 힘들어 하긴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호기심으로 질문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이제 9월이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이 곳 아이들과 잘 사귀고 공부할 수 있도록 손모아 주세요..^^

 

언어
이 곳에서도 영어가 어느정도 통하지만 아랍어가 주를 이룹니다. 선배님께서 주신 책을 통하여 지렁이 같이 생긴 아랍어를 더듬더듬 읽게 되었습니다. 성,수,격에 따라서 16가지로 변하는 동사들을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글씨에 모음을 표시해 주지 않아서 그 단어를 완전히 알고 있지 않으면 글을 읽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단어 하나 하나 발음을 다 익혀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과연 이 아랍어를 공부해서 읽고 쓰고 대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한 번 열심히 배워보고 싶습니다. 언어에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손모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 가정에 언제나 그 분의 손길과 인도하심이 있기를 원합니다. 점점 더 이 민족을 알기 원하고 이들을 그 분의 마음으로, 그 분의 심정으로 보기를 원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원하고 언제나 그 분만을 의지하기 원합니다. 그 분의 뜻을 쫓아 살기를 원하고 그 분께서 주신 서신을 늘 가까이 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건강과 그 분 안에서의 화목을 위하여 늘 염려해 주시고 손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고 언제나 승리하시는 삶 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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