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언제부터인가,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실은 결혼해서 바쁘게 사느라 글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혼 전에는 동화를 썼다. 주일학교 교사를 오래 하다보니
동화를 쓰는 일이 재미있었다. 꽤 괜찮은 글도 있었다.
그리고 일기쓰기를 좋아했다. 새 해가 되면 예쁜 일기장을 샀다.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기도 했지만 일기장은 늘 옆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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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울선교회지를 받아 읽고 있는데 문득 ‘글이 모자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득 실린 글들이 많은데 무슨 뚱단지 같은 생각을…
이 마음을 본부에 있는 정보국 곽순종간사님과 나누게 되었다.
곽간사님은 선교사님들의 글이 늘 부족하다고 말했다.
선교사님들이 글을 많이 보내주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용기를 내서 나리타중앙교회 10주년창립기념지에 실었던
“꽃을 좋아하는 일본인, 꽃을 좋아하는 선교사”라는 글을 보냈다.
당장 답이 왔다. 순수하고 솔직한 글이 좋다고…, 고맙다고…
막상 보내놓고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답을 받고 나니 위안이 되었다.
그래서 계속 글을 써서 보내게 되었고, 10여 편이 바울선교지에 실렸다.
이때의 글들이 기초가 되어 책이 만들어졌다.
이번 바우리수련회 때에 곽순종간사님을 만났다. 지금은 선교사님이 되셨다.
그 동안 따뜻한 배려에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다. 진심으로 기뻐해 주셨다.
바우리선교사님께 드릴 책 200권을 가지고 갔다. 처음에는 인쇄비라도
건져야 하니 판매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날 새벽기도회 시간에 성령님께서
“선교사님들께 그냥 드려라.” 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면 인쇄비는 어떻게 하고요?”
“다른 곳에서 채워 주겠다.”
정말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모든 비용을 감당케 하셨다.
일본에서 유명한 여자 방송인이 있다.
머리를 인형처럼 하고 유명 인사와 좌담을 인도하는
쿠로야나기테츠코(黑柳徹子)상은 어려서 말더듬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시절 코바야시소우사쿠(小林宗作)선생님의 따뜻한 격려로
말을 너무 잘 하게 되어 방송인이 되었다.
그 이야기가 책(외톨이 톳토짱)으로도 나왔다.
세 치의 혀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나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많이 할까? 죽이는 말을 많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