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23)이면 사이타마켄에 살고 있는 이또형제집에서 4번째의 가정집회를 가지게 됩니다.
말씀을 듣기 전에 제가 간증을 하려고 준비를 하다가 선교동력자님들에게 저의 간증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 드리고 싶어져 편지를 씁니다.
이또 노리코자매는 오아미교회를 개척할 때 만난 자매로 세례를 받은 후 남편을 구원으로 인도했고,
오아미교회가 독립할 때 나리타중앙교회의 성도가 되기로 하고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4명의 어린 딸을 데리고 자매는 찬양 리더로, 형제는 베이스 키타로 봉사를 했습니다.
주일학교가 한참 부흥될 때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예배 전에 어린이들을 교사가 등에 업고 게임을 하다가 이또자매가 넘어져 유리문에 부딪쳤습니다.
왼쪽 팔이 창문에 끼이면서 큰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8시간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맥이 끊어지고, 근육, 신경이 모두 끊어졌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물리치료를 수 년간 받아 왔지만 왼쪽 손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교회에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약간의 치료비정도외에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 마디의 불평도 없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본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시던 집을 딸에게 주어 4년 전쯤에 사이다마켄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2시간 20분 달려 자녀들과 손자들을 가득히 태우고 주일에 옵니다.
다행히 일본은 고속도료비가 비싼데 자매의 왼손의 장애로 장애자 혜택을 받아 조금은 혜택을 본다고 합니다.
이 집에서 매달에 한 번 가정집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2월의 집회가 끝나고, 즐거운 애찬의 시간까지 다 끝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제 눈에 이상한 현상이 보였습니다. 머리카락 같은 검은 줄이 왼쪽 눈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눈을 비벼 보았지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더니 백내장의 전조와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이 증상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병원은 이미 끝난 시간이었고, 다음 날 갔으나 접수 시간 변경으로 또 진료를 못 받았습니다. 토,일요일를 지나 월요일은 일본의 휴일이었습니다. 눈의 증상은 여전했고,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못간 대신 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왜…? 예배를 마치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예배 후에는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야 정상인데 끝나는 순간에 눈에 이상이 왔을까? 의문이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혹시 사탄의 공격은 아닐까?
그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사탄이 무단침입자를 향해 선전포고를 보낸 것은 아닐까?
불빛이 환한 곳에서 거울로 왼쪽 눈을 보았습니다.
왼쪽 검은 자 끝부분에 2미리 정도의 하얀 막이 보였습니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왔습니다.
저는 병원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사순절을 맞이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에 대해 묵상하며 그에 관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눈에 손을 얹고 예수님의 보혈 바르며 기도를 했습니다.
일주일쯤 지나 눈을 살펴보았더니 아직도 흰 막이 보였습니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병원에 가면 30분 수술에 간단히 나을 텐데 왜 이런 모험을 하는 것이냐? 라고 마음이 말했습니다. 남편도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자고 했습니다. 여전히 눈은 거미줄이 왔다 갔다 하고 밤이면 불놀이를 하듯 불빛이 번쩍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서
“이번 일로 네 믿음을 시험해 봐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몇 일간 열심히 기도하고 거울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보였습니다.
또 일주일쯤 지나서 거울을 보았는데 이번엔 흰 막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또 노리코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간증을 했습니다. 혹시 자매의 가정에 사탄의 공격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역시 믿음이 약한 남편을 통해서 시험을 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회개를 했습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만 좋아했지 그 가정이 당할 사탄의 공격에 대해 보호의 기도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전쟁에 대해 무지하고 무감각했던 것입니다.
이번 백내장사건으로 그 가정을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덮고 천군천사를 동원하여 지켜주실 것을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있을 집회에 간증을 하므로 영적전쟁과 중보기도의 절실함을 전하려고 합니다.
제 눈은 아직도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습니다.
언젠가는 완전히 치유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교훈을 통해서 사이다켄에 있는 이또가정의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 사탄의 세력을 결박하고,
그 가정을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덮고,
하나님의 나라가 그 땅에 임하고, 예수님의 복음이 거침없이 전파되기를 계속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선교의 동력자님들께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리타에서 이인숙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