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본부  /  Headquarter
[본부장칼럼]생명과 정열의 교차로, 브라질 | 김문영 국제본부장
BY 관리자2024.08.28 16:08:21
284080

국제본부장 칼럼

생명과 정열의 교차로, 브라질

김문영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바울선교회 선교사들은 이동휘 목사님께서 “브라질을 주시하라!” 하셨던 1993년도의 캠페인을 기억한다. 브라질이 세계 선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나라로 판단한 선교학자들과 단체들이 그곳을 주시하고 있었고, 바우리 복음 전령사들도 역시 그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지구본을 돌려보면, 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큰 무리의 움직임이 감지되었고, 우리에게도 “오라! 함께 가자!!”고 내미신 하나님의 손길에 “아멘, 할렐루야! 우리를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하며 주님 나라 건설자들이 하나, 둘, 모였다. 하나님의 가장 소중하신 뜻인 ‘세계 선교’를 마음에 품은 헌신자들이 자신과 자신의 삶을 드려서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확장되어 가는 기쁨을 매일, 매 순간 경험할 때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그 희열과 감격이, 거지 소경 바디매오가 그의 눈이 떠졌을 때의 기쁨과 비슷했을 것으로 추측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성령님의 감동을 한 자들이 모인 바울선교회는, 같은 믿음을 소유한 자들의 중보기도에 든든한 힘을 얻고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으로부터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2002년부터 현지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하여 선교사로 파송하는 사역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11기가 되었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중남미의 33개 국가는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소통된다. 하나님의 완벽하신 계획에 의해서 일찌감치 그 언어를 배우며 준비한 선교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충성은, 인류를 현혹하는 사단의 주파수를 먹통으로 만들고,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 가졌던 것과 같은 비장한 결의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는 산업혁명 시절의 대표적인 모습인 ‘디젤엔진’ 앞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근육질의 젊은이들이 포효하며 자신만만했던 열기를 능가한다.

 

그 추진력이, 핵 펀치 같은 충격을 주며 전 세계를 휘청거리게 했던 코로나의 여파에 사그라질 것 같았지만, 성령님에 따라 타올랐던 불꽃을 끌 자는,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그 어떤 세상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2024년인 오늘.. 아직도 브라질은 세계 선교의 일부를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브라질에는, 세상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재능과 행사들이 있다.

비록 브라질의 전통의상인 ‘바이아나’는 몰라도, 노란색 상의 유니폼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란 것은 모두가 인식할 정도로 그들의 뛰어난 발재간은 신흥 종교처럼 되어버린 전 세계 축구 시장을 들썩이게 한다. 마치 한국의 K-POP 영향력이 다양한 문화의 벽을 허물고 퍼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브라질 축구 코치의 자격증은 철문처럼 굳게 닫힌 중동권 선교의 문을 열 수 있는 손잡이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면도 있다. 매년 1억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브라질의 특정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몰려들고 있는데,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에 회개하기만 하면 된다는 삐뚤어진 종교인들의 허울 좋은 보증을 믿고 육체적 광란을 마음껏 즐기는..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축제가 있다. 그 기간에 자기 아빠가 누군지 모른 채 태어나는 수많은 사생아가 ‘카니발 베이비’로 불리는 불명예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선이든.. 악이든.. 세상 사람들에게 정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라, 브라질! 가공되지 않은 광물이 숙련된 보석 기능공의 손길을 거쳐서 황홀한 빛을 발산하는 보물이 되어 왕의 대관식에서 진가를 발휘하듯이, 브라질도 성령님께서 감동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파송하신 보석 세공사인 누군가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빛내는 소중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그 땅, 그 민족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동역자인 우리는 두 손을 가슴에 얹는다. 어두운 밤이 지나고 새벽녘의 일출을 보며 등산객들이 두 손 들고 외치는 환호성처럼.. 하나님께서는 그 땅의 어두운 영향력을 밀어내고 밟고 거룩한 영향력을 많은 민족에게 끼칠 하나님의 일꾼들을 부르시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을 지켜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 도시에 의인 10명만 있어도..” “예루살렘 거리에 의인 한 명만 있어도 이 성읍을 용서하겠다!” “수많은 나라와 민족을 구원할 그 열 명, 혹은 그 의인 한 명이 바울선교회의 선교사역으로 발견되고 양육되어 주님께 올려지기를 소망한다. 이스라엘을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만드셔서 세상에 복을 주는 통로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브라질의 거룩한 백성들을 일으켜서 어둠의 세력 때문에 방황하는 자들을 향하여 파송하는 마음이 있으실 것 같다.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께서 바울선교회에도 그 비전을 보여주셨고, 우리는 브라질에 ‘남부 신학교’와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이라는 큰 두 축으로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그곳에서 선교사로 세워지는 자들에 의해서 중남미의 불신과 미신의 영을 몰아내고 생명의 복음이 증거되어 모두.. 정말로 모두.. 하나님의 복 받는 자들이 되길 소원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한 장비 교체와 새로운 일꾼들에 의한 활력있는 생명의 공장이 되기 위하여 오늘도 본부에서는 최고의 관심을 두고 연락망을 점검한다.

 

왜. 냐. 하. 면. 하늘나라 건설이 중단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추천 소스보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