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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칼럼]선교의 심장, 바울선교회 | 김문영 국제본부장
BY 관리자2025.01.02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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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처럼 단단하여 붕괴할 기미가 없었고 만리장성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던 마음속의 추한 성품이 화산의 열기에 바위가 녹아 흐르듯 무너져 버리는 신선한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 게딱 지처럼 딱딱하게 마음 한구석을 점령했던 세상의 정욕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 예전에는 그렇게 좋았던 세상의 자랑거리에 몸서리치며 거룩한 일에 헌신하길 원하는 사람들 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에스겔 선지자에게 약속하셨던 ‘새 마음’을 선물로 받 은 자들이다. 

 

성령님께서 매일 만들어가시는 새 마음은, 뒤죽박죽된 문장과 아무말 대잔치로 정신을 혼미하 게 만드는 개똥 철학가들의 읊조림에서도 아니며, 우리의 아픔과 몸부림을 듣지도~ 보지도 못 하는 우상들 앞에서 복을 사모하고 영원한 미래를 맡기는 어리석음과 망상도 아니다. 

 

그들이 맞이하는 인생은 철부지 아이가 진흙탕에서 뒹굴다가 온몸이 땀과 흙으로 범벅 된 채 엄마의 손에 이끌려 깨끗하게 씻어지고 말쑥한 차림으로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둘 러앉아 오손도손 식사를 함께하는 정겹고 포근한 그 삶과 비슷하다. 지극히 당연하게 보였던 가족의 무조건적 사랑은 앞으로 그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때마다 용기를 샘 솟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평생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 감사함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분의 뜻에 확실하게 반응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선다. 비록 어두움의 힘이 그 사회를 지배하고 절대 희생을 요구하는 곳이라도 그곳에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구원의 길을 알려준다. 이런 굳은 결의를 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울 선교회 엔진이 되었다. 

 

아비규환 속에 천지가 어두워졌던 노아시대 ‘대홍수의 날’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 이 열려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멸망시키기 위해 휘몰아치는 재난 현장의 중심에서 롤러코스터 보다 더 심하게 움직이는 방주 안에 있었던 노아와 그의 가족은 자기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 는 유일한 그 배의 설계도에 노를 젓는 장치와 방향키 그리고 돛대도 포함되지도 않았던 것을 분명히 알았을 텐데, 평생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자연의 굉음과 무서운 풍랑의 힘을 느끼며 공포 에 떨고 있었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안전하고 든든하신 손길을 느끼고 있었을까?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를 맡기고 사람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폭풍 속에 이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던 노아 방주 탑승객들! 목적지도 모른 채 멸망에서 벗어나려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방주에 올랐던 승객들! 그들에게는 시간의 흐름조차도 무의미한 긴 여정을 시작하면서 그 안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뱃멀미한다고 불평하지 않았고, 역사 이래 최대 사건을 관찰한다고 방주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다. 사람이 이때보다 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한 적이 있었을까? 그들은 결국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주인공이 되었다.

 

현대판 구원 방주 중의 하나인 바울선교회에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는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분명히 성령의 감동한 새 마음을 가진 자들이었고, 변덕스럽고 연약한 성품에 의해 조정될 방향키를 떼어내고 자신의 인생을 주님의 인도하심에 맡겼다. 그들은 IMF라는 재정적인 위기와, 사스, 메르스, 코비드와 같은 국제 재난의 시기에도 믿음으로 극복해 낸 산 역사를 만들어 냈다. 바울선교회 함선 옆모서리에 선명히 기록된 글자는 ‘Made in Heaven’이다. 선장실에서 핸들을 쥐고 계시는 분은 두 손에 못 자국이 선명한 우리 예수님이시다.

 

세상의 칭찬과 박수를 거부하고, 깊고 어두운 곳을 항해하며 빛을 비출 임무를 수행할 임무를 가진 ‘바우리호!’ 잊힌 자를 찾아 나서는 구원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채 거룩한 긴 여정을 지속한다. 목말라 갈급한 자들에게 생수를 전달하기 위한 임무를 띠고, 초청장 대신 거부와 비난 그리고 추방과 협박의 위험이 있는 그곳이 생명의 복음을 뿌려야 할 옥토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점검하고 밤낮 쉬지 않고 달려야 할 사명이 있는 우리 마음의 고향 ‘바울선교회’

 

갈매기 노랫소리와 돌고래의 재롱이 펼쳐지는 대양에서 멋진 유니폼을 입고 갑판에 정렬한 해군 병사들처럼, 우리는 하늘에서 빛날 세마포를 입고 천사와 덩실덩실 춤추며 큰 확신으로 전진하자고 깃발을 올린다. 바울 선교사들이여!! 때가 되어 바울 동산에 안식할 때까지 거친 파도가 있더라도 이 멋진 항해를 중단하지 말자!

 

에덴동산에서 “아담아 어디있니?”라고 부르셨던 그 하나님이 노아를 부르셨던 하나님이고, 그 후에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수백 년 후에 “모세야 내가 너를 보낸다”고 하신 분도 그 하나님이셨다. 수천 년 후에 베드로에게 “예수의 말을 들으라, 그는 내가 기뻐하는 자니라” 했던 바로 그분이 지금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21세기에 ‘전지(?)했던 구글님’을 한순간에 천박하게 만들어버리는 ‘ChatGPT’의 기술력에 의존하며 AI 신기술로 들떠있는 자들에게 “아무개야, 네가 나를 위해 가겠니?”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영원히 능력을 행하시는 동일하신 분이시다.

 

세상의 분주한 역사는 결국 묻히고 잊히지만, 하나님의 손길은 쓸모없는 옛 기술로 버려지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기적을 추구했다면 그것은 혹한의 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의 당당한 수준이 아니며, 가치를 추구했다면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의 희귀함도 아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은 바로 당신과 내 영혼 속에 있고 믿음 선교를 다짐하며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한 각 선교사의 일상에서 매일 드러나고 있다.

 

선교 현장에서의 수고와 땀과 지혜로 아름다운 토양을 만들어 온 우리 선교사들은 전 세계 88개국에서 결코 희미해져 갈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와 예배 공동체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본부도, 후원 교회도, 권역에도 지부에도, 바울선교회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자랑하고 곱씹을 수 있다면 38년 전에 부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과거형으로 기록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런 다짐에 익숙해 있는 바우리들이다. “사단을 실업자로 만들어 지옥은 인원 미달하게 하고, 밀려드는 천국의 행렬로 천사들을 바쁘게 만들자! 오늘도 내일도 주님을 경배하는 하늘 찬양단들의 웅장한 소리에 잡다한 소리가 묻히게 하고 지옥의 신음은 희미한 과거의 일로 만들어 버리자”

 

나와 당신이 하는 일이 이것이다. 정말로 멋지지 않나?

 

본부에서 하나님과 여러분을 섬기는 이 김문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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