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복되고 아름다운 만남 | 김성기 목사
BY 관리자2024.08.14 16: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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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복되고 아름다운 만남

김성기 목사(이리동부교회 담임, 바울선교회 이사)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택시를 운행하시는 분은 하루 종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리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은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 망하기도 하고, 저 사람을 만나 흥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 살 사람이 죽기도 하고, 저 사람을 만나 죽을 사람이 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과 어떤 만남을 가지느냐로 인해 우리의 인생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① 부모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껴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이어든 살리라”( 1:22)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여인들이 아이를 잉태하게 되면 ‘하나님! 딸 낳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던 때에 태어났습니다. 그때 태어난 남자아이는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살았습니다. 당시 미드라쉬 기록을 보니 60만 명 가량의 아이들이 죽었는데 그 중 한 명 모세가 살았습니다. 사실은 그 상황에서 모세만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적입니다. 부모를 잘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우자를 만났습니다. 

아들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셨다”(4:24)고 기록합니다. 그때 아내 십보라가 하나님의 뜻을 빨리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차돌을 주웠습니다. 그것으로 아들 게르솜의 양피를 베어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지혜로운 십보라의 행동을 보시고 모세를 살려 주셨습니다. 지혜로운 배우자를 만나 살 수 있었습니다. 

 

동역자를 만났습니다.

모세는 옆에서 같이 일할 동역자 아론과 훌을 만났습니다. 훌은 죽기까지 모세 편에서 서서 반드시 모세는 내려올 것이라고 믿고 모세 편을 들었습니다. 아말렉과의 싸움에서도 아론과 함께 훌은 모세의 손을 들어 올려 아말렉을 물리치는 일에 함께했던 동역자였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목사가 되기를 기도하신 부모님이 계셨다는 것은 복된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휘 목사님 아래에서 전주 안디옥교회 부목사로 만 5년을 보내면서 내 목회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복된 만남이었습니다. 

 

그동안 바울선교회를 세우시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온 열정으로 섬겨 오신 이동휘 목사님께서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 이사와 이사직까지도 내려놓으셨습니다. 이동휘 목사님을 1992년 만난 이후 바울선교회 이사로 위촉받고 곁에서 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동휘 목사님은 늘 성령께서 인도하심을 몸소 보여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이 행하신 일의 흉내만 내도 일을 못 한다는 말은 듣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새로 선출되신 조인철 대표이사님을 도와 총무이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짐이 무거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령을 더욱 의지하여 맡겨진 일을 감당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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