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뮤직스쿨과 함께 한 나의 등산 이야기!
이지윤 (필리핀 MK)
안녕하세요? 필리핀 MK 6학년 이지윤입니다. 저는 MK 뮤직스쿨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등산'이라고 하고 싶어요. 등산은 쉽지 않고 힘든 일이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더 아름답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이 마치 제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겪은 성장과 도전의 길 같았어요.
2022년에 엄마로부터 오빠가 쓰던 작은 바이올린이 있다고 하면서 바이올린을 배워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뮤직스쿨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작은 바이올린은 귀여워 보였고 유튜브로 본 연주자들도 멋있어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금방 후회했어요. 바이올린은 정말 정말 쉬운 악기가 아니었어요. 줄을 누르는 손가락은 아프고, 활을 잡는 손 모양도 어렵고, 필리핀의 더운 날씨 때문에, 목에 땀띠가 나기도 했어요. 게다가 제 연주 소리가 정말 예쁘지 않았어요. '피아노를 했다면 이런 소리는 나지 않았을 텐데, 에휴...' 제일 큰 문제는 제가 '악보맹'이었기 때문에 음표마다 손가락 번호를 써서 그걸 보고 연주해야 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늘 격려해 주시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아 수업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은 반복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고, 어려운 부분도 쉽게 설명해 주셔서 연습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덕분에 저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장은 불가능했을 거예요. 또한 선생님은 선교지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좋은 곡들과 한국 동요들을 소개해 주셨어요. 그 덕분에 새로운 곡들을 배우고 연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양한 한국 노래들을 배울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뮤직스쿨을 통해 저는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바이올린이 점점 더 재미있어졌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기뻤어요. 선생님께 칭찬을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했고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저는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고 배운 만큼 음악을 더 잘 알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하나님께서 바이올린을 배울 기회를 저에게 주셨고, 좋은 선생님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솔직히 하기 싫을 때도 가끔 있지만 참고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서 더 좋은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하고 도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뮤직스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