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모험의 시작 | 최보은 MK
BY 관리자2025.03.25 14: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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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단기선교 간증

모험의 시작

글·최보은 MK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이주민(최철, 최영심) MK 최보은입니다. 저는 1월 6일(월)에서 10일(금)까지 태국 방콕에 단 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가운데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로, 수도는 방콕이며, 공식적인 국교는 없으나 전 체 인구의 95%가 불자인 불교국가입니다. 태국의 기독교인은 0.5%밖에 없으며, 대부분 북쪽 산악지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해당 국가의 모습은 늪지대로 지반이 튼튼하지 않아 교회 건물 대부분이 붕괴의 위험이 있고, 현지인들의 삶과 정신에 깊게 뿌리박힌 불교와 우상 숭배가 있으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문화로 인 해 하나님을 알고 말씀을 공부하는 것에 게을렀습니다. 

 

저희는 이번 태국 단기선교를 통해 총 4곳의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선교사님들은 현지교회, 성경 공부, 노방전도, 라 디오 복음 방송, 지역센터, 태권도 사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방문을 통해 4가정의 선교사님들께서 사 역하시는 지역 소개, 선교 사역 소개, 선교사로 헌신하시게 된 과정 등 다양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이번 단기선교의 주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강하고 담대하라’의 의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을 따르는 길을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의 길로만 걷고 두려워하지 말라’였습니다. 여호수아 1장을 살펴보면, ‘강하고 담대하라’는 표현은 총 4번이나 나옵니다.(1:6, 1:7, 1:9, 1:18) 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토록 여러 차례 강하고 담대할 것을 명령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가데스 바 네아 사건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종의 신분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 만나와 메추라기 로 보호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여 그분에 대한 지식과 앎은 있었으나, 가나안 땅의 현실을 보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 님을 원망하며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오롯이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염려와 두려움을 떨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며 믿음의 도전을 하여 살아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순종의 고 백은, 그가 경험해 온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모험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믿음의 길에 들어서는 것보다 중 요한 것은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문주·김복순 선교사님께서 코람데오의 신앙을 가지고 승리하고자 하셨던 믿음, 장병조·이선옥 선교사님께서 ‘하 나님은 살아계십니다’를 외치시며 강조하셨던 믿음 선교, 정영회유은미 선교사님께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정직 하게 살기 위해 믿음으로 선택하신 선교사의 길, 두려움을 금식기도로 극복하려고 노력하셨던 김종구이성숙 선교사님의 이야기까지, 이번 단기선교는 믿음을 가지고 배우자를 선택한 결단력, 선교사로 헌신하시기까지의 믿음의 과정, 눈앞이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으려 씨름해 오신 시간 등 믿음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의 간증 을 통해, 선교사님들의 열정적이었던 청년의 때와 저의 미래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키워드는 ‘믿음’이었습니다.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며, 의심과 걱정이 많고, 직장에서도 근거 기반(Evidence based)의 업무를 했던 저에게 ‘믿음’은 여전히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성 숙한 믿음, 성장한 믿음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아이가 성장을 하려면 성장통을 경험해야 한다고 합니다. 칼 날이 숯돌에 갈리는 과정은 당연히 아프고 고통스러우나, 칼은 결국 날카로운 날이 있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성장통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섭리인 것 같습니다. 

 

결국 믿음이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나를 신뢰하는 것. 그리고 인내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한 방향 관계나 뜨겁게 불타올랐던 관계는 금방 식기도 하고, 한쪽이 지치거나 부담스러워 끊 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인격적인 관계, 양방향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성 장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시간이 지나고, 꾸준한 관계를 맺으며 더욱 깊어져 믿음으로 단단히 뿌리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움직이고 행동하도록’ 명령하시나, 결코 홀로 일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시며, 함께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혼자 그분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실 수 있으나, 우리에게 그분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결단과 선택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이루 고자 하시며, 우리가 기도를 통해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친히 동역자 삼아주시는 하나님 을 찬양하며, 삶의 모든 영역과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 속에서,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굳게 신뢰하며, 믿음의 모 험을 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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