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마라나타! | 이인숙 선교사
BY 관리자2025.04.09 10:11:33
506650

쉼터

마라나타!

이인숙 선교사

 

어느 날, 꿈속에서 신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넓고 푸른 초원에서 열 명의 신부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도 신부의 한 사람으로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부의 나이는 모두 똑같이 열여덟 살이었고 

그녀들의 예쁜 원피스는 흰색 바탕에 분홍색 꽃무늬가 크게 그려져 있었고 

손에는 작은 구슬백이 들려 있었습니다. 

잠시 후, 초원 왼편에서 검은 예복 차림의 신랑이 나타났고 

제자들처럼 보이는 건장한 십여 명의 들러리들이 신랑의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예수님은 바람처럼 조용히 

그리고 빠른 속도로 넓은 초원을 가르며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분의 얼굴은 갈색의 동양인이었고 키는 작은 편이며 몸매는 말랐으나 

얼굴에는 엄숙함과 거룩함의 권위가 보였습니다. 

신랑이 가까이 오자 신부들은 바람에 빨려 들어가듯 

신랑의 무리와 합류하였고 

그 속도를 유지하며 넓은 초원을 지나 바람처럼 흘러갔습니다. 

나도 가려 하는데, 손에 구슬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부단장실로 달려가 구슬백을 찾아서 나왔으나 

신랑과 신부들의 무리는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멀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아~~ 예수님! 예수님! 

비록 꿈이었지만 아쉬운 마음은 쉬 가시지 않았습니다. 

마라나타! 다시 오실 예수님! 

천국 혼인 잔치에서 신랑과 신부로 만날 예수님! 

사랑하는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Copyright(c) 바울선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추천 소스보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