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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교회여!
고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어서 일어서십시오!
이동휘 목사
유럽은 기독교의 기초와 뼈대를 세운 어머니 같은 대륙이다. 로마의 황제 열 명은 300년간 사탄의 지령을 받아 혹독한 박해를 기독교에 퍼부었다. 이때 유럽의 형제들은 그 보화스러운 복음을 깊숙한 지하창고에 보관했다. 자신들이 금고가 되어 카타콤이라는 무덤 안에서 껴안고 300년간을 버텼다. 태양을 등지고, 안락한 휴식을 배척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컴컴한 동굴에서 3대, 4대, 5대, 6대 묵묵히 살았다. 기독교의 300년 황금기를 만들었다. 그 인내, 그 신앙의 뚝심, 천국까지 퍼져나간 자랑거리다. 복음이 변질이 되었을 때는 종교개혁을 일으켜 복음을 새롭게 하여 회복하였고, 메마른 가슴들을 촉촉이 적시기 위해서는 웨슬레 같은 영적인 거인들을 배출하여 경건 운동을 폭발시켰다. 천하에 복음을 확장하는 사명에는 영국을 높게 쓰셨다. 유럽의 형제들을 생각할 때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고맙다고 천번 만번 절하고 싶다.
그 찬란하고 아름답던 유럽교회가, 황혼에 깊이 잠들었다는 사실은 깊고 깊은 아픔이다. 성스러운 교회당이 고물처럼 팔려나간다. 노인 몇 명이 지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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