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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야기

우리는 예수님짜리입니다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MK 국장)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 인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당신의 몸값은 얼마입니까?

올해 상반기에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로 ‘국민 남편’이라는 애칭을 얻은 송중기의 몸값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온 세계 한인들에게 모두 배달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송중기 음료수, 송중기 비행기, 송중기 밥솥, 송중기 화장품, 송중기 아이스크림 등 온통 그의 얼굴뿐이다. 그래서 그의 몸값은 백억? 이백억? 아니 환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인체 구성 물질은 단돈 천원?

1980년대 미국 일리노이대의 해부학 교수 할리 먼센은 인체를 화학 성분으로 분석했다. 그에 의하면 사람의 몸은 칼슘 2.25㎏, 인산염 500g, 칼륨 252g, 나트륨 168g, 마그네슘 28g, 그리고 소량의 철과 구리 성분으로 되어 있다. 또 체중의 65%는 산소, 18%는 탄소, 10%는 수소, 3%는 질소로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모든 인체 구성 물질의 값을 계산했을 때 할리 먼센 교수는 단돈 89센트(약 990원)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히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화학적 가치는 천원에 불과한 우리이지만 우리를 이 세상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만드신 분이 계신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죗 값을 대신 치르신 것이다. 그 값은 사망이었다. 우리가 죽어야 마땅함에도 그분은 그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셨다. 조건을 걸지도 않으시고 대신 죽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생명으로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천 원짜리 인생이 예수님짜리 인생으로 바뀐 엄청난 사건인 것이다.

요즘 청년들의 취업난으로 어깨가 축져진 청년 MK들을 본다. 또한, 마음의 상처와 삶의 고통으로 동굴 속에 숨어버린 MK들도 만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들과 같이 울어주는 것뿐이다.

“우리는 천 원짜리가 아닌 예수님짜리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에 맞춰진 인생이기에 이 땅이 우리의 값어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갈등과 불편, 소외당함과 외면 속에서 예수님짜리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배워가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혼란스럽게 흔들어대도 우리의 가치는 바뀔 수 없다. 비록 때로는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탕자처럼 우리에게서 돼지 냄새가 나도, 또한 우리가 예수님짜리로 마땅한 행동을 하지 못했어도 말이다. 죄도 짓고 실수도 잦고 삐뚤빼뚤 걸어가는 못난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세상이 말하는 천 원짜리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예수님짜리 인생을 만들어 주신 그 주인을 따라 사는 것이다. 한 사역자의 간증이 마음에 남는다. 열심히 그리고 평생을 몸 바쳐 사역하였는데 결국 온몸에 루머티스라는 병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몇 년 동안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어야 했다.

‘하나님 왜 내가 여기에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하고 원망하고 있는 그때 주님이 그 침대 위에 자신을 엎으시며 ‘사랑한다, 네가 너무 아름답구나. 고백하시며 네가 나의 기쁨이란다’ 하셨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는 예수님의 값어치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만이 우리의 가치가 증명된다.

직장이 나를 말해주지 못한다. 연봉으로 우리를 판단할 수 없다. 대학이나 부모의 재산이나,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인기로 우리의 값을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십자가로만이 증명되는 가치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찰스 토머스 스터드는 영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스탠퍼드 대학교에 다니면서 한때 ‘영국 최고의 크리켓 선수’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캠퍼스 집회에서 놀라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한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2천 대나 되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으나 그곳에서도 복음을 증거 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받은 유산도 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아프리카로 가서 18여 년 동안 사역하다가 콩코 아이밤비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를 위한 어떠한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어느 것도 예수님을 대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하시고 가장 존귀하신 분이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것이다.

나는 예수님짜리다.

스스로 자신의 동굴 속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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