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종/스리랑카 MK
‘난 지극히 작은 자, 죄인 중에 괴수, 무익한 날 부르셔서~’
이 소감문을 쓰면서 계속 떠오르는 찬송이다. 4박 5일(약 120시간)은 아르바이트와 대학에서 21학점을 수강하는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어서 선교한국에 결코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나에게 씨앗만큼 작은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다. 오전, 오후 집회, 선택특강 등을 통해서 주님을 다시 경험하게 되었고, 주님은 내가 강하다고 믿어 왔던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셨다. “죽어도 선교사는 안될 거야”, “한국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안정적인(편안한) 삶을 살아야지” 생각했던 내가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맛볼 수 있었다. 주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내 마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짧은 삶을 다른 곳에 쓰지 말고 주를 위해 쓰고 싶어졌다. 선택특강으로 듣게 되었던 ‘무슬림 이해하기’는 대회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세네갈의 김은빛 선교사님이 강사로 오셨는데, 복음을 위해 제대로 된 부엌 하나 없으면서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영어나 다른 언어로 사역하면서 돈도 벌고 편하게 살다가 주님께 가려 했던 나의 꿈은 너무나도 편하고 게으른 삶이었던 것이다. 이번 도전을 통해서 더욱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길 소망한다. 샬롬!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