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야기
제3회 영적철인 경기를 알리며
하늘에 뿌리내리고 사는 말씀 중독자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MK국장)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8)
아프리카에는 6000년을 살아내는 나무가 있다. 바로 바오밥 나무이다. 싹을 틔우는 데만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바오밥 나무의 특징은 마치 뿌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사람도 뿌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 아닐까? 모든 생각과 지식으로 영원한 하늘 생명 양식을 공급받는 머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지 않은가? 하늘 영성에 뿌리를 둔 사람은 세상의 가뭄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 유행이나 고난이나 어려움이나 관계의 단절에도 좌절하지 않는다. 온몸을 살리는 뿌리의 공급처가 하늘이기 때문이다. 말씀의 영양분을 빨아들여 푸르고 푸른 나무를 만들어 간다. 그 뿌리가 더 깊이 진리의 말씀에 더 깊이 박힐수록 남이 흉내 내지 못하는 나무가 되는 것이다.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리이다"(시 119:81)
우리가 사는 현대는 성공과 행복의 날개를 달기 위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깊이 중독되어 방향을 잃고 오히려 세상에 빠져서 살아간다. 일, 컴퓨터, SNS, 게임, 여행, 술, 담배, 성욕 등등 중독 세대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코카콜라는 세계를 지배해 갔다. 코카콜라 사장인 로버트 우드러프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 혈관 속에는 피가 아니라 코카콜라가 흐른다.” 그는 콜라에 미쳐 있었다. ‘미쳤다’라는 것은 깊이를 의미한다. 그런데 깊이보다 중요한 게 방향이다. 도박에 미친 사람이 도박에 대해 아무리 깊이 있게 말해도 그 깊이는 악의 깊이일 뿐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죽도록 미쳐도 후회가 없는 진리를 발견하고 그 진리를 위해 미치도록 달려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로 살다가 죽고 마약중독자가 마약으로 살다가 죽듯이 예수 중독자가 되면 예수님으로 살다가 죽게 된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의 시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말씀 중독자가 되면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나라에 가게 된다. 어딘가에 중독되는 삶을 살 바에는 오직 주 예수께 미치고 말씀에 중독되어 보면 어떨까?
세 번째 MK 영적 철인 경기는 30일간 로마서 100 독이다. 물론 쉽지 않은 싸움이기에 도전이 필요하다. 모두가 바쁘고 모두가 쫓기는 삶을 산다. 우리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위에 말씀을 올려놓자. 세상에 목말라하지 말고 하늘에 뿌리내린 자로 영원한 생수가 그 배에서 흘러넘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