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전하는 소식
안녕하세요. 하늘 영광 버리시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은혜 많이 받으시는 남은 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해주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2015년 9월 22일 저희 가족이 크로아티아에서 세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주님 은혜로 저희 온 가족 살아왔음을 고백하며 다음과 같이 온유네 소식을 전하오니 잠시라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글학교
지난 9월 9일 한글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은혜로 새로운 사람만 19명이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앉을 의자도 부족했습니다. 한국문화의 이해라는 협회를 만들었는데 저희 협회에서 하는 사역 중에 하나가 무료한글학교입니다. 무료 한글학교를 통해 관계를 잘 맺고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현재 아내와 저 그리고 자원 봉사 선생님 이렇게 세 명의 한국 사람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A반 한진희 선교사반
아내는 월요일 저녁에 기초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아내반 사람들만 저희 집에 초대해서 김밥과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관계를 잘 맺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밥과 다른 음식 만들기 체험
저는 토요일 오전에 기초반을 진행 중입니다.
토요일 오전반
한글 학교 모집 포스터를 이 나라 두 개의 대학에 붙여 놓았는데, 중학생들도 있었고 고등학생들도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순수할 때라서 복음을 전하기가 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생들도 있는게 한글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모두가 우리와 관계를 잘 갖고 예수님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안 믿지만 자원 봉사로 한글을 가르쳐 주는 분도 계십니다. 삼성에 다니시는 분인데 지난 주 토요일에는 눈도 좀 왔는데 수업을 하러 오셨습니다. 차비 정도는 드리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신앙이 없으시지만 정말 멋있고 친절한 분입니다. 이 분도 꼭 예수님을 믿으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한국에 가시기 때문에 이번 학기만 봉사를 해주실 수 있습니다.
자원 봉사 선생님 반
이번 학기는 내년 1월에 마치고 내년 1월 27일에는 집으로 모든 학생들을 초청해서 예배를 드리고 식탁교제를 할 마음입니다. 그 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기를 바랍니다. 은혜로 한글 학교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에는 크로아티아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저희 한글 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수교한 의미 있는 날인데 저희 한글학교 학생들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대사관 관저 입구 앞에서
안 나온 학생들도 있었지만 현재 학생들과 기존에 다니던 학생들 합해서 총 19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변경된 현지법
저의 온 가족은 협회(한국 문화의 이해)를 통해 비자를 받습니다. 협회에서 하는 중에 중요한 일이 무료 한글학교입니다. 주님 은혜로 귀하신 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사무실을 얻고 현재 수업을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9월 말경 저희 협회를 담당하고 계신 변호사님께 메일이 왔습니다. 변경된 현지법이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Dear all,
I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in accordance with the latest amendments of the Foreigners Act (Art. 82/4 – in force from July 22, 2017) volunteers could be granted for stay and work permit for a period of up to one year – if NGO volunteer program requires so mentioned period can be exceptionally extended for another six month.
Therefore maximum period of time for volunteering work permit is 1 year (exceptionally 1,5 year) without the possibility of extension on the same ground.
In that respect I would kindly advise you to have this on mind when you are making plans for new personnel coming.
Sincerely,
메일을 받고 웬 날벼락인가 생각을 했습니다. 현지 변호사님 사무실에 아내와 제가 찾아가서 상담을 했습니다. NGO 즉 협회를 통해 비자를 받는 것은 이제 최대 1년 6개월 밖에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자를 못 받으면 어떻게 한글학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지만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변호사님께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법을 알려주시고 상담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한글 학교에 학생들이 현재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크로아티아에 있는 한국 대사관 대사님께 자세하게 메일을 보내서 다시 한번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여러모로 힘을 써서 이 나라 내무부에 최선을 다해 알아봐주셨습니다. 영사님께서 저를 대사관에 한번 오라고 하셔서 제가 영사실에 가서 좀 오래 대화를 했습니다. 결론은 법이 바뀌어서 역시 어쩔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과거 저희 가족은 제가 어학당에 다니면 가족 동반으로 온 가족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어학당을 통해 온 가족 비자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어학당에 다니는 사람만 비자가 되고 가족 동반으로는 받을 수가 없습니다. NGO도 외국인은 최대 1년 6개월 밖에 안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자가 원래 까다로운 나라인데 더 까다로워진 것입니다. 바라기는 무료 한글 학교를 계속 하기를 바랍니다. 한글 학교를 하는 이유는 학생들과 관계를 잘 맺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협회를 통해 앞으로 비자를 못 받기 때문에 온 가족 비자문제를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은혜로 온 가족 비자문제가 속히 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또 은혜로 계속 한글 학교를 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꼭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도
시간을 내서 전도지와 작은 휴지를 가지고 전도를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제게 메일이 왔습니다. 전도한 날 전도지를 읽고 보내셨던 것입니다. 현지에 와서 좀 전도를 했는데, 메일을 받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도지를 보고 은혜를 받은 내용이었습니다.(어떤 내용인지는 준비를 해서 그때 기도편지에 올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수천 장의 전도지를 나누어 주어서 그 중 단 한분이라도 은혜를 받는다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계속 이 일을 할 마음입니다.
온유네 소식
첫째 온유는 현지 초등학교에 다니고 둘째 화평이는 현지 유치원 반 일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초등학교 수업이 8시에 시작합니다. 여기는 부모 중 한명이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래서 아내와 제가 둘 다 어학당에서 공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직 저희 가정이 차가 없어서 제가 아침에 온유를 데려다 주고 어학당에 갑니다. 이번 학기는 제가 어학당에 다니는데 언젠가 어학당에서 제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첫째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온유가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전화해서 아내가 온유를 학교에서 데리고 와서 병원에 갔습니다. 은혜로 온 가족이 늘 건강하고 늘 안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학당에 다니고 있는데 같은 반에 미국에서 오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현지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현재 교회사역을 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이 나라는 EU에 가입한 나라이고 나토에 가입한 나라입니다. 제가 알기로 비자를 받는 것도 나라가 아디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으로 압니다.
크로아티아 사람은 미국에 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더 알아봐야 할 것은 선교사가 이 나라에 현지 교회를 세우는 것을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국인이 현지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니 저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아직 현지 언어가 많이 부족하기에 언어를 더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온유네 기도제목
-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 안에서 영혼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고 주는 가정 되도록, 평생 주의 영광을 위해 사는 온 가족 되도록
- 올해 7월 외국인 관련법이 바뀌었습니다.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외국인에게 해당하는 법입니다. 핵심은 협회를 통해 비자 받는 길은 최대 1년 6개월 밖에 안됩니다. 계속해서 비자를 못 받으면 한글 학교를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비자를 못 받으면 선교를 할 수 없고 한글 학교를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3개 반으로 수업을 진행중입니다. 주 안에서 주 은혜로 온 가족 비자 문제가 속히 해결 되도록, 그래서 좋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한글학교가 복음의 통로가 되어 한글학교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 믿고 주의 제자가 되도록, 계속해서 한글 학교를 할 수 있도록
- 크로아티아 선교에 힘쓰는 저희 온가족 되도록 은혜로 온 가족 늘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주 은혜로 온 가족 늘 건강하고 언어의 지혜(한글, 영어와 크로아티아어) 주시도록(온유 원형 탈모가 완치되고 더 잘 먹고 표준 체중, 표준키가 되도록, 온 가족 건강하게 겨울 보내도록)
- 온유와 화평이가 학교에서 잘 배우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온유는 현지 초등학교에 화평이는 현지 유치원반 일반에 다닙니다.)
- 온 가족 크로아티아를 잘 배우도록 또 저는 이번 학기 어학당 열심히 해서 잘 통과하도록(아이들을 돌봐야 하므로 아내와 저 둘이 어학당에 다니는 것은 힘듭니다. 저만 다니고 있는데 잘 배우고 재시험 없이 잘 통과하도록)
- 때를 따라 필요를 채워 주시도록(온가족 어학 배우는데 필요한 경비, 학비 등등 주 안에서 물질의 복 주셔서 주고 섬기는 가정되도록, 저희 협회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총 3,000분의 기도 동역자를 주시도록, 더 많은 후원교회와 후원자님을 주시도록
- 또한 후원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후원자님들 늘 건강하고 더욱 복 주시도록, 한국에 계신 가족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더욱 복 주시도록.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은혜로 온 가족 비자 문제가 해결되도록, 계속해서 한글 학교를 할 수 있도록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여기까지 은혜로 저희 가족 살아왔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성타절이 다가옵니다. 주님의 은혜로 남은 한 해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시라도 크로아티아와 한글학교 그리고 저희 가정을 위해 꼭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GOD BLESS YOU.
2017년 12월 11일 크로아티아에서
강정훈, 한진희 선교사 온유, 화평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