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에서 소식 전합니다.
작년 9월초에 이곳 주부게니로 기도원 건축을 위해 이사를 하였습니다. 평탄 작업부터 시작하여 창고를 먼저 지은 후 사택과 일군들이 머물 집들을 건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사택 건축을 맡은 빌더가 3/1정도 벽돌을 쌓아 올렸을 때 벽이 흔들리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좋은 일군들을 위해 기도해 왔었는데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올렸던 벽돌을 헐고 다시 빌더를 선정하여 기초를 다지고 다시 벽돌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 새로 선정한 빌더가 작년 12월 말경에는 벽돌 쌓는것을 마치겠다고 장담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 빌더는 꾸준히 일을 하지않고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밖에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는 날 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인내 하면서 기다렸는데 지난 3월 중순경에야 안에까지 벽돌 쌓는 일을 마쳤습니다. 앞뒤 베란다를 세워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터무니없이 비싼 인건비를 요구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빌더를 바꾸었는데 이번 빌더는 성실하게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이 새로운 빌더에게 일을 맡기려 합니다. 처음 빌더가 벽돌 쌓는 것을 실패하고 인건비는 이미 받았기 때문에 전기공사, 천장, 지붕, 그리고 수도공사및 타이루 일까지 약속을 하였었는데 여지껏 오지를 않고 약속만하여 마음속으로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부터 와서 지붕 덮는 일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약속한 일들을 끝까지 잘 마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에 살았던 말라바네에서 만난 룽엘로라는 젊은 청년이 있는데 일을 시작하면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었습니다. 야채 가꾸기를 좋아하여 야채를 가꾸어 파는데 자기 땅이 없어 다른 사람 땅을 빌려 채소농사 지어 파는데 황무지를 개간하여 밭을 만들어 농사를 잘 짓고 있으면 땅 주인이 땅이 필요하니 그만하고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두번이나 똑 같은 일을 당하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밭농사 지을 땅을 찾고 있을때 우리 건축일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인상도 좋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일을 사켰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얻은 바로 옆방에 살면서 한식구가 되어 한상에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지내다가 지금은 기도원 부지에 원룸을 지어 부인과 두딸을 데리고 아주 이사를 하였습니다. 부인은 일군들의 점심을 해주고 있습니다. 건축 현장에서 생활을 하니까 밤에 야간 경비가 따로 필요치 않습니다. 룽엘로는 월세를 내고 살았었는데 월세 낼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다시 다른 원룸을 짓기 시작하여 이제 지붕을 올리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시부니소가 살 집입니다 현재는 우리 옆에있는 방에서 살고 있으면서 한 식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집이 완성되는대로 이사하게 할 것입니다. 기도원 주위에 바로 가까운 이웃집도 없는데 이들과 함께 머물면 저희도 안전하고 서로 의지가 되어 좋을 것 같아서 이들과 함께 살려고 합니다. 이들의 인건비는 물론이고 식비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두 식구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7식구가 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당 건축은 기초공사를 위해 기둥들을 세우고 잠깐 쉬었는데 오랫동안 방치해 두면 빗물에 쓸려 무너질 수도 있다고하여 내일부터 다시 콘크리트를 하고 벽돌들로 기초공사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 주부게니로 이사를 하면서 매주 목요일에 방문하였던 교도소 사역을 그만 두었었는데 지난 3월달 부터 교도소 사역을 다시 시작하였습나다. 매주 목요일 에 교도소를 방문하여 복음도 전하고 상담도 하여주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근무하시는 목사님 두분이 계시는데 그곳에서 복음도 전할 뿐만 아니라 수감자들의 가족들과 화해 시키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형을 다 마치고 출감하게 되면 먼저 가족들에게 전화를하여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권면을 한답니다. 기쁨으로 맞이하는 가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다고 합니다. 맞이 할 것을 거부하면서 집에 오면 죽여버릴테니 절대로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출감한 가족을 데리고 가서 기도도 해주고 화해 시키어 권면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호실에 50명정도 수감되어 있는데 철문 바깥 쪽에서 복음을 전한 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상담 도중에 어떤 청년은 자기 부모가 정말 친 부모인지 의심스럽다고 하면서 비밀이 있는것 같다고 하니까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자기도 그런 의심을 하면서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교도소에 있지만 전혀 관심도 없고 돌봐주지도 않는다고 호소 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더욱 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원합니다.
에스와티니 선교사 : 김영섭 전영선 드림
기도해 주세요.
- 기도원 건축비가 끝까지 무사히 채워지도록
- 좋은 일꾼 보내주시도록
- 건축하는 동안 사탄의 방해가 없도록.
- 건축이 시작되는 망가야네의 유치원과 교회건축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 가풍아. 마짠제니. 루게제니. 러브마사교회의 사역자들과 부흥을 위해서.
- 이나라에 인신제사가 하루속히 사라지고 진정한 복음만이 전파되는 나라 될 수 있도록.
- 세 자녀의 가정이 오직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되고 믿음과 사랑으로 승리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