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곳은 4월 중순이 되었는데도 비가 내리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참으로 이상현상입니다. 예년 같으면 여름이 다가와서 날씨가 더워 반팔 짧은 소매 옷을 입고 다닐 때인데 아직도 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위도에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동역자님 그 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하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총으로 그리고 항상 배후에서 두 손 모아 주신 덕분으로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은 어떠신가요? 이곳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몇 달 전에 교회 한 성도님 인도로 새로 나온 가정이 있습니다. 늦둥이 따님을(4살) 데리고 나와 아름답게 신앙이 자라가며 제가 매주 방문하여 성경공부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던 가정인데 멀리 동남부 지역에서 사시는 8순 노인이신 시어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시는데 외아들인 이 가정으로 얼마 전 오셔서 병수발을 받고 계십니다. 그 뒤로 이 가정이 교회를 나오지도 못하고 제가 그 가정에 가서 같이 공부하는 것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님을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의지 하도록 그리고 시어머니에게도 늦기 전에 예수님을 전해드릴 수 있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도록 두 손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 제목으로 또는 소식으로 가끔씩 보내드렸던, 심한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던 이곳 자매님(오십대 후반)을 기억하시는지요? 이 자매님이 한 달여 전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동안 두 손 모아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뼈만 앙상히 남아있어서 병원에서 링겔 주사를 꽂을 혈관을 찾지 못해 머리에 꽂아서 주사를 맞아야 했던 분이었는데요. 이제 남겨진 남편과 아들들 그리고 손자, 그들이 더욱 주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굳세게 살아가도록 그리고 교회 중심으로 생활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 해 전부터 알고 지내온 나이 드신 부부가 있습니다. 전기공으로 일하시다가 은퇴하신 후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기등 힘 닿으시는 데로 봉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한국인들을 많이 좋아하시고 그 댁을 방문할 때마다 아주머니는 관절염으로 무릎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항상 음식을 만들어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저에게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방문한 자들에게 먹을 것을 대접해 주십니다. 당뇨로 고생하던 자매님을 심방하고 20여분 걸어서 저의 집으로 오는 중간에 이 댁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부엌에서 음식을 금방 만들어 배고파 있는 저에게 빙그레 웃으시면서,“어서 먹자!^^”하십니다. 한 동안 방문을 안하고 있으면 전화 주시면서 왜 안 오냐고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 부부께서 다른 가정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어서 속히 영접하여 주님 안에서 즐겁고 평안한 삶을 사시며 또한 천국을 소망하며 그리고 자녀분들에게도 권면하며 전할 수 있도록 도고를 부탁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역자님, 세상 소식은 어수선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사하고 계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동역자님 위에, 귀하신 가정과 하시는 사역 위에 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으로 가득히 채워주시기를 또한 동역자님이 그분의 크신 기쁨과 영광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9. 04 ㅊ리에서 김 ㅇ 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