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네 2020-02
평안하신지요? 전염병 떄문에 긴장하며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불안한 뉴스를 접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 춘절 끝날에 마스크 구입하려 근처 약국을 다 다녀도 사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어제는 한국에서 공수한 마스크를 한인회에서 1인당 2개씩 준다고 공고가 떴는데 며칠 전부터 명단을 받은 이유였습니다. 여권을 가지고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지 않는 버스 1시간 기다려 5시간이 걸려 받아 왔습니다. 4개의 마스크가 생겼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저희를 봅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마스크 4개를 얻기 위해 들인 시간과 수고가 어이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비상시인지라 작은 것이지만 평상시와 다르게 소중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새해 첫날 벧전4:7~11말씀을 나누었는데, 1월10일밤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사연인즉 이스라엘에 텐트메이커로 한 달동안 봉사하러 가는 형제였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성도공항에서 갈아타는 표를 산 형제는 50대초 북한이탈주민으로 신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20대 두 형제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환승하는 비행기를 놓친 것입니다. 가장 싼 표를 산지라 새벽에 출발, 한 주에 두 번 밖에 없는 항공편 때문에 이미 2박3일이 지나고 12일 새벽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지인과 연락하다가 알게 된 우리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11일 토요일 아침 시내에서 2시간 거리인 집을 떠나 함께 점심을 먹고, 시내 가이드, 川剧관람, 저녁까지 대접하고 돌아왔습니다. 선교에 헌신된 3명의 형제들과 비전을 나눌 때 비행기를 놓친 이유를 알겠다고 서로 감사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 당신에게 혼이 날 각오로 마음껏 대접하느라 돈을 많이 쓰고 왔다”라고 하니까 “잘 했어요, 오히려 난 당신이 대접을 잘 못하고 올까 봐 걱정했다”고 말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참 세밀하시고 멋진 분이십니다. 연말에 몇 교회로부터 후원을 그만 한다는 연락이 와서 걱정이되다가 마음에 평안이 오고 새해부터 주신 말씀에 따라 원망 없이 대접하며 살기로 기쁨 마음으로 결심을 했는데 10일 만에 전혀 모르는 나그네를 대접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후 형제들은 카톡으로 이스라엘의 사역을 매일 나누면서 서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잠 자는 습관이 잘못되어 팔과 어깨가 서서히 틀어져 어깨 통증으로 몹시 힘들어 하는 한 분 선생님과 한 가정 3식구를 저는 틈틈히 체형 교정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캉 형제는 자비량 장족사역을 위해 ‘양생관’ 개업 준비차 6개월을 가족과 떨어져 있습니다.
성희는 지난해 12월 27일 자메즈3집 앨범 나왔는데 우리와 친근한 곡들입니다. 딸 건희는 신학대학원에서 학생비자로 있으면서 영주권 신청을 위해 서류와 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희는 5월15일 제대를 앞두고 복학과 비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금상황과 강형제 가정 그리고 저희 가족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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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야배스, 박루디아, 성희, 건희, 네이슨, 도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