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드리는 바우리에 드립니다.
늘 감사드리는 바우리에서 늘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 주시는 그 힘으로 말미암아서 저희는 ‘단연 지구 최대 미전도 종족인 버마족’을 대상으로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서 선교를 해왔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4천만명 순수 버마족 복음화율은 0,01% 이하입니다. 다른 기타 기독교 종족은 예수님을 믿는 종족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동안 M국도 코로나로 인해서 국가의 많은 기능이 축소되고 마비되었습니다. 지난 4,5월에는 도로에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틀어 막고 옆동네를 가도 감시를 하고, 고발을 하여서 국가의 기능이 엄청나게 축소되어서 국민들은 매우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선진국인 한국과는 너무도 다르게 국가를 운영하는 체제를 보면서 원시(元始)적이고 무식하게 국가를 운영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습니다. 역시 M국였습니다.
저희 각 교회들도 마찬가지여서 전 교회의 주일 예배 금지, 제자들 매주 본부 모임 금지, 전도 여행 금지, 기도 모임 금지, 성경 공부 모임 금지 등등 모든 것이 금지 당하고, 현지 교회 한곳에서 몰래 예배를 드리다가 바로 잡혀 가서 벌금을 많이 물고, 심지어는 체포되어서 재판을 받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M국는 여전히 군인들이 통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달은 식민지 생활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한 통제속에서 저희 모두는 그져 지켜보면서 살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부터 조금씩 이런 조치들이 풀려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저희 교회들도 그동안의 어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작으나마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교회에 자주 오기도 하고, 서너명 모여서 교제를 하거나 성경 공부를 간단하게 하기도 합니다. 가정 심방을 자주 하면서 교제와 성경 공부, 간단한 기도모임도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끼거나 아니면 멀리 떨어져 앉아서 조용히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성경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이제 막 개척한 교회는 제자들이 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몇몇 교회에서는 주일 오후 예배를 간단히 드리기도 하고, 새볔 예배를 드리는 곳들도 더러 있습니다. 교인집에 심방을 자주 가고 그곳에서 개인적으로 몇 명 모아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강해하고, 기도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들어간 제자들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기 본분을 잊지 않고 맡은바 자리에서 교회를 지키고, 교인들을 잘 돌보았습니다. 참 감사 드립니다.
사진들을 보내 드립니다. 저희 각 교회들이 그동안의 억압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여전히 눈치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은 교회들을 밤중에 조용히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낮에 다녀가면 고발이 들어가거나 조사를 나와서 매우 조심하면서 밤중에 조용히 다니고 있습니다. 이전에 M국가 개방화되기 전에 10년 이상을 늘 한밤중에 교회들을 다녔는데, 지금 그러고 있어서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보다는 모든 것이 수월하지만, 그래도 노출을 많이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너무도 힘들고, 경찰의 눈을 피하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를 하나보면 이런 어려움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피치못할 경우도 만나지만, 그래도 오직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면서,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흘리신 저 보혈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견디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이땅에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소원, 소망, 욕구, 욕심 등등 모두를 십자가에 못박고, 오직 저 영원하신 천국만을 소망하면서 일생을 가난하고, 단순하고, 받기보다 주는 것을 잘 하고, 양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섬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최고의 복(福)임을 수시로 깨닫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끝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오직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저희 M국 내지 선교회가 저 '완악한 버마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혼 구원에 때로는 지치고 낙심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한시도 잊지않고, 오직 천국만 바라보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40여명의 제자들 모두가 한명도 예외없이 이 삶을 살기를 소원하고 간구하옵니다.
감사합니다. 20/7월 중순에 M국에서 내지선 제00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