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국 원00, 조00 (보배,보은,보라) 가정에서 인사드립니다.
“마음 속에 어려움이 있을 때..... 주님 내게 먼저 오사
내 마음을 만지고 주님 앞에 나아올 수 없을 때....
주님 날 먼저 안으시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사랑하시는
내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모든 걸 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안아주시는 내 하나님을 부를 때 아버지라 부르죠”
동역자님들~~!! 2020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함 들이 있으셨을텐데 잘 견디어 주시고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이 땅에 온 지 11개월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어려움 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께서 먼저 안아주셨고 위로가 되어주셨고 힘을 주셨고 다시 걸어 나갈 수 있는 이유를 알게 하셨습니다. 동역자님들의 삶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할 때 손을 내밀어 주시는 우리 아버지가 계시기에 힘을 내어 오셨을 것입니다. 2021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말씀을 이루어가시는 동역자님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V국의 겨울
날씨가 더워서 힘드시죠? 라고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동남아라 하면 습하고 더울 거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땅 밟기를 위해 방문했을 때 선배 선생님이 11월 되면 “너무 춥다”란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실감이 납니다. 이곳은 11월 초부터 구정 명절 전까지는 우기로 태풍도 오고 비도 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한국처럼 난방시설이 없는지라 습한 날씨로 집 안에 집 밖에 곰팡이와 날씨가 춥고 우중충한 날씨로 우울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대부분 사람들은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종종 귀마개와 털장갑을 낀 사람도 보입니다. 겨울이 되니 세 아이도 열감기와 마른기침으로 한참을 고생하고 나서야 호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은 한파가 찾아왔다던데 이 땅은 18~19도인데도 얼마나 추운지 모릅니다. 오토바이로 15분 거리 언어학원을 다닐 때는 무장을 하고 나서야 추위를 견딜 수 있고 혹 비라도 오면 우비를 입어도 옷으로 스며드는 비와 바람 때문에 몸이 저절로 움추려집니다. 오늘도 한파의 추위를 견디시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동역자님들 삶에 아버지의 축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도 강건하시고 파이팅하십시오^^
SC 병원 및 공동체 소식
병원의 양도, 양수의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 기업을 도와주는 코트라 정부기관 관장님과 투자국 신임국장이 연말 행사로 만남을 가졌는데 병원 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수인계가 되고는 있는 건지, 다낭시는 일을 하고는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핑계로 모든 행정 일을 미루고 있는 이들의 안일한 대처로 탄식이 밀려옵니다. 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잠잠히 아버지의 때를 묻고 다시 무릎을 꿇습니다.
공동체는 두 번째 의료 사역(훼 지역) 및 크리스마스 연말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병원 후원으로 운영되는 블리스 카페에서는 한국어 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 축제를 개최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알리는 시간이였습니다. 공동체 식구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고 게임을 통해 친밀함을 다지고 처음 불러보는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서로를 위해 축복하였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공안의 감시는 강화가 되었습니다. 공안이 예배 중간에 찾아오고 “밤 12시에 집에 찾아왔다”는 공동체 선생님들의 말을 듣고 신분이 자유롭지 않은 저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성탄절에는 각 교회마다 크리스마스 전도행사가 있었습니다. 유치부부터 청년부, 장년부들까지 오랫동안 준비하여 아버지께 솜씨를 뽐내며 감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억압과 핍박이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 단단한 믿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기초는 약할지라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밭은 참 순수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대면 성탄절 행사를 못했다고하니 마음이 쓰리고 아팠습니다. 이 땅에 오신 왕의 왕 예수그리스도~~!! 2021년에는 온 땅에 찬양이 울려 퍼지는 한 해가 되길 손 모아 봅니다.
<패딩입은 V국 사람들> <화번교회 성탄절 전도행사>
<훼지역 - 휠체어 전달> <전도축제를 마치고..>
원조네 이야기
원조네는 신약 통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큰 변화는 아이들이 습관과 행동의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TV 끄면 투정을 부렸던 아이들이 “예배드리자”란 말에 자발적으로 TV를 끄고 자리에 앉습니다. 익숙한 찬양을 따라 부르고 손을 모으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하루하루 변화되는 예배의 태도로 감동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발전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말씀을 통해 새롭게 다지고 든든히 세워가는 가정이 되길 소망하여 봅니다.
저희 부부는 언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화, 목, 토요일은 학원에서, 월, 수, 금요일은 공동체 선생님의 과외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소통의 어려움이 있지만 생활 언어로는 조금씩 편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지치지 않고 날마다 새 힘을 얻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1월~12월에는 바쁜 일이 많았습니다. 두번째 65명 소수 부족 신학생들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나누고 훼 지역 의료 사역 및 푸화교회 미혼모 13명, 아이들 10명에게 동역자님들의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였고, SC병원 주최 한.베 대학 학생들 전도축제등 여
러 행사와 초대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 소수부족 신학생들 점심 섬김> <언어학원 가는 원.조>
<미혼모가정 성탄 선물 전달> <보은이 5번째 생일>
기쁜 일도 있었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VCM 교단 1대 떠이 목사님의 사모님과 믿음을 함께 한 친구분(출석하는 리틍킷 교회 사모님 어머니)이 소천하셨습니다. 오랜 투병으로 위중한 상태로 고비가 여러 번 있음에도 잘 견디어 주셨는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한 교단 식구들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떠이 목사님은 VCM 총회 건물 건축 후에 사모님과 함께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원하셨는데 아버지는 더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간절함을 들으셨는지 1월11일부터 멈추었던 VCM 교단 총회 건물 건축 공사가 시작됩니다. 많은 재정이 필요하지만 한달 반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재정이 채워져서 우선 기초 공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총회 건축 재정이 이후에도 채워져 끊김없이 건축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셔서 많은 아버지의 일꾼들이 말씀의 초석을 잘 다질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목자들을 통해 이 땅 곳곳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질 수 있도록 VCM 교단 건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보배는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언어에 대한 장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치원 문 앞에서 날마다 눈물을 보이고 아빠의 기도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교실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내년에 9월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하는 보배를 위해 무엇이 최선책인지 고민하며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보배가 입학한 홈스쿨링학교(프린버그)은 미국 국적을 가진 V국 뜨 신학박사님이 교장 선생님으로 계십니다. 로컬학교에서 교과과정으로 사회사상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한국 학생들을 더 이상 받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보배는 아버지의 빽(?)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염려를 많이 하였는데 즐겁고 재밌다는 아이의 말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보배가 잘 적응하고 단짝 친구들을 붙여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보은이는 V국에서 첫 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12월 24일) 가족과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하고 선물도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공동체 선생님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올해 6살이 된 보은이는 부쩍 큰 것 같습니다. 보라를 살뜰히 챙기고 보배 언니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세 아이가 서로 친구처럼 오순도순 노는 모습을 보면 세 아이를 선물로 주신 주님이 깊은 뜻이 있으셨구나란 생각에 감사할 뿐입니다. 늘 어지르는 것이 취미였던 보은이가 이제는 정리정돈의 깔끔쟁이로 엄마의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막내 보라는 기침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기침 때문에 새벽에 잠이 깨서 업어주고 다독여 주어야 잠을 이루곤 하였습니다. 현지 소아 기침약을 먹으면 한국 약처럼 달콤하지 않아서인지 약을 먹을 때는 애를 먹었습니다. 공동체 선생님이 꿀 도라지 청을 주셔서 간식으로 한 숟가락씩 먹었더니 지금은 호전이 되었습니다. 한국 감기도 지독한데 여기 감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보라는 아직 말이 유창하지 않지만 조금씩 자기 표현력도 늘어가고 스스로 혼자 할수 있는 것도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가끔 언니들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언니들에게 의지하며 매일 신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꼬마 선교사 보배, 보은, 보라가 이 땅에서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을 듬뿍 받고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1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올해에는 매 상황마다, 매 현실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으로 살아갈 때 “주님이 하셨습니다” 감사의 고백이 넘치는 귀한 동역자님들의 삶이 되시길 이 땅 가운데에서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지난 한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2021년 01월 07일 V국 원00, 조00 (보배, 보은, 보라) 가정에서 드립니다.
(기도제목)
- SC병원의 양도, 양수의 문제가 순적하게 진행됨으로 건축이 시작될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 전 세계의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 언어의 지혜와 명철과 기억력과 이해력을 주심으로 잘 습득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 보배-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고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도록/보은, 보라- 하루하루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 모든 동역자님들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가득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