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교현장 소식입니다. <이종현 / 김순애 선교사>
임마누엘을 기도합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에 감사 드리며 아래와 같이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1. 사역 활동
노조미 교회는 지난 20일 이른 성탄 예배를 드렸습니다. 일본은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와 직장인들이 다 출근을 합니다. 25일에 성탄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탄절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에 성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성탄절 당일에 성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인 것 같습니다. 매년 성탄절에는 어린 어린이들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찬양이나 악기 연주 등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것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 성탄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 아픈 것은 2020년 기도하면서 힘써 전도했던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을 저희는 너무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같이 만나서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상담하면서 이들의 믿음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계속 전화로 연락을 하고 있지만 역시 만나서 이들을 말씀으로 영육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을 대면할 수도 없고, 계획했던 성경공부와 모임도 진행시킬 수가 없는 상황 가운데서 여러 가지 부담이 마음을 어렵게 합니다. 하지만 이웃 교회들과 안부를 나누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같은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삶 가운데 무너진 영역들을 회복하고 주님 안에서 자신을 들여다 보며, 하나님과 보다 깊은 교제를 갖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보다 말씀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하나님과 소홀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쉬임 없이 기도하면서 전도에 힘썼습니다. 지난주(2/5)에는 우에마츠 에리카(植松えりか) 씨를 만나 위해 복음을 전했고 그녀는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 하였습니다. 그녀의 믿음이 잘 자라 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가 넘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주일예배에 출석을 약속했습니다만 지금 일본에는 코로나 긴급상태 상황이라서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주일예배를 비대면(유튜부를통해) 예배를 드리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의 문제가 주님의 은혜로 하루 속히 끝나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2.노조미교회 창립 20주년
2020년 3월 19일은 노조미교회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 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계획했던 행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의 요청에 의해 20주넌 기념집을 기쁨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같이 참여하여 자신들이 신앙을 시작한 동기라든가 예수님을 만난 간증들로 82페이지의 기념집을 출간 했습니다.
3. 치료과정을 보고 드립니다.
치유를 위해 끈임없이 기도해 주시는 전주안디옥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근황을 보고 드립니다. 지난해(2020년) 8월 12일에 비강종양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에 악성 흑색종 암으로 확인되어 국립 암 연구센타에서 9월 18일에 두 번째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강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과정에 잘못하면 시력 장애가 있고 청각장애가 있기 때문에 완전한 수술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부득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2월 17일까지 방사선 치료를 33회 마쳤습니다. 저의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해 주시면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전주안디옥교회에 감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코를 중심 한 두경부에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과 코에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통과 건 기침으로 밤 잠을 설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1월25일에 CT촬영을 했고 혈액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가 2월 4일에 나왔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흑색종 암이 간에 전이가 되었고 폐에 2군데 전이가 되었습니다. 스테이지는 4이고 항암치료를 1년을 계획했었는데 전이가 되어 항암치료는 나을 때 까지 계속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씀이었습니다.
2월8일-10일에 병원에 입원하여 항암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힘든 상태에서 항암 치료를 시작하여 부작용으로 인해 많이 힘이 듭니다. 몸은 힘들지만 사역에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가 절실합니다. 전문의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셔서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셨음을 간증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위대하심의 증인의 삶을 살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임마누엘 하소서.
해 뜨는 쪽 섬나라(일본)에서 여러분의 선교사 이종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