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음력 칠월
대만의 민간 신앙 중 하나는 음력 칠월을 귀신의 달로 여기기 때문에 이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빠이빠이(사원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이나 직장이나 시장 심지어는 파출소에서도 제물을 차려두고 향을 피워 손에 든 채 혹은 꽂아두고 서서 절하며 귀신에게 기원하는 것을 말함)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달에는 혹시나 있을 귀신의 해코지를 두려워하여 불안 속에 지내면서 집 수리, 이사, 결혼 등은 아예 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기독교 복음성가 중에는 『평안의 칠월 밤』 이라는 찬양이 생겨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찬송 중에 지냅니다.
구원 받았습니까?
구원은 신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교인들이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현상은 어제 오늘만의 현상이 아니고 또한 어느 나라에서나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구원 받았습니까?』 라는 질문 앞에 흔히 먼저 자신의 삶을 생각하며 양심의 판단 따라 『아직은 …』 이라고 겸손처럼 대답합니다. 은연 중에 행위로 구원받는 것처럼 여기는 이런 사람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라는 말씀과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 를 간과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선교지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대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사도 바울이 전한 말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에서 허다한 신자들은 『예수님을 믿는다』 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뿌리 약한 나무처럼 견고하게 서지 못하고 혹자는 이단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이런 현실은 - 한국에만 약 200만 명으로 알려짐 - 목회자와 신학교의 책임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최근에 공원에 갔다가 도로 가에서 소형 트럭으로 구아바(일명 빠라)라는 과일을 싣고 와 파는 자매와 대화하는 가운데 큰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임을 알았습니다. 아직 세례도 받지 아니한 초신자였고 구원의 확신도 없어서 때마침 다른 손님이 없는 틈에 『예수님 믿는다』 는 의미와 결과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예수님 믿는다는 의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수님을 구주(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이요 이는 십자가를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고, 또 하나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는 것이요 이는 부활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고(롬1:4 ‘인정되셨으니’를 중국어 성경은 ‘명백해 졌으니’ ), 이 간단한 믿음은 하나님 앞에 「보배로운 믿음」(벧후1:1)이요 「지극히 거룩한 믿음」(유1:20)이 되어,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고, 의인이 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지금 예수님을 구주로,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로 믿습니까?』 『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러자 구원의 확신을 갖고 악수하며 『쎼쎼-감사합니다』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저 역시 기쁜 시간이 되었습니다.
번역 비교 (행1:3)
개역 :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새번역 :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신 뒤에, 자기가 살아 계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드러내셨습니다. 그는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시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중역 : 해 받으신 후에 아주 많은 증거로 자신을 생생하게 사도들에게 보여주시고,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나타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날마다 이유 있는 찬송을 주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선교 동역자 목사님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기도제목
- 온 가족 주님만 힘차게 따라가며 증거 하도록
- 섬기는 개척교회를 위하여
- 선교사 훈련 센타를 위하여
- 대만의 군 선교와 직장 선교를 위하여
- 미전도 지역 교회 개척을 위하여
- 아랑이의 육아와 본사로의 전근, 소망이의 직장생활과 결혼, 평화 가정의 육아와 주님 기뻐하시는 진로를 위하여
- 코로나가 속히 종식되도록
대만에서 주석규, 정양순 (아랑, 소망, 평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