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농사꾼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다 쓰러져가는 알곡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곡식단을 이리저리 살펴서 혹여나 다 훓어지지 않은 곡식이 있으면 손으로 후르륵 훓어서 아버지의 호주머니에 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이란두바에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하고 또 혹여나 잃어버린 영혼이 있는지 오늘도 주님이 바라보는 영혼을 향해 이리저리 살피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저의 눈이 향하길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발길을 돌립니다.
평안하셨는지요.
얼마전에 이곳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현재 볼쏘나리오 대통령의 임기가 끝이나고 또다시 예전에 대통령이었던 룰라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해 다시 브라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노동당 출신인 룰라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종교계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선교사들은 긴장을 하면서 사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룰라는 영매자들에게 안수받은 사탄주의자이며 모든 교회들을 탄압하였습니다. 그러나 볼쏘나리오가 대통령이 되면서 종교계에서는 조금은 여유롭게 사역을 할 수 있었는데 다시 룰라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하며 다시 긴장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복음이 좀 더 자유롭게 선포될 수 있도록 선교사역이 어려움이 없도록 절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 가나안 교회. 펠리시다지 교회 이야기 ****
1) 마약으로 인해 죽어가는 청소년들
이란두바에 살면서 듣는 말들중에 PCC 라는 말과 CV 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습
니다. 예전에 마나우스에 살때는 좀 더 안전한 곳이다보니 이런 말들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시골 특히 마약의 정거장과 같은 이란두바에 살면서 좋은 말들보다는 마약에 관련된 말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PCC 는 `제 1도시군 사령부` 라는 뜻으로 쌍파울 주 교도소를 기반으로 한 범죄 조직입니다. 이 범죄조직은 전세계적으로 마약을 밀반출하고 있으며 정부와 경찰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단체입니다.
CV 또한 또다른 범죄조직으로 이 두 세력이 이란두바에 주둔하며 청소년들에게 접근하여 마약을 하도록 하며 필경은 마약을 구하기 위해 강도질을 하며 사람을 죽이고 또한 서로 다른 마약범들끼리 총격전을 하는 무서운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요한 이른 아침 들려오는 기관총을 쏘아대는 소리는 너무도 공포스럽습니다. 저희 교회에 다녔던 아이들. 저희 교회 교인의 아들들. 친척들. 앞집의 조카들. 마약에 손을 대고 그 빚을 갚지 않아 다른 도시로 끌고 가 죽이고 길거리에 버리고 목을 베어 죽이는 등 너무도 잔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두달에 한번씩 마약범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목사님 오늘은 데리러 오지 마세요. Traficantes(마약범)들이 길 입구에서 총을 들고 낯선 사람이 오면 총을 쏘기 때문에 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배를 위해 차량 운행을 하는데 이럴때는 아주 조심해야만 합니다. 마약범들이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마약을 했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예배를 마치고 교인을 데려다 주는데 집에 들어갔던 교인이 갑자기 뛰어 나오더니 차 창문을 정신없이 두드리더니 “ 목사님 차 불을 끄고 빨리 가세요, 빨리 가세요. ” 그렇게 말을 하더니 황급히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불을 끄고 그 골목을 빠져나와 교회에 도착하여 교인에게 전화를 했는데 교인이 말하기를 자기 집에 마약범들이 와서 협박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 교인네 가족이 마약범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그 골목에 들어설 때 밖에서 망을 보던 사람들이 휘바람으로 안에서 있던 그 마약범들에게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죽임을 당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밤에 골목으로 운전을 할 경우에는 불을 끄고 작은 소등만 켜야하며 창문을 열어서 누구인지를 알리면 좀 안전합니다. 그 마약범들도 서민들에게는 총을 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량의 불을 환하게 켜고 창문을 닫고 운전을 하면 위협을 느껴 총을 쏩니다. 그런데 그날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서 너무도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PCC ou CV라는 글씨는 거의 골목마다 있습니다. 이사진은 교회에서 20m만 가면 가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것입니다.
2) 운동장 바닥 공사
가나안 교회가 운동장 공사를 하지 못해 아이들이 흙바닥에서 축구를 하고 풀풀 날리는 먼지를 마시는 아이들을 보면 하루속히 미니축구장 바닥 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면 하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정영 선교사의 시골교회인 모교에서 어느분의 헌금으로 운동장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시골교회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를 위해 귀한 헌금을 보내주셔서 이곳 선교지에서 복음을 씨를 뿌리는 터전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마약으로 수많은 젊은 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푯대없이 광대한 바다를 표류하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 어린이날 행사
운동장 바닥 공사를 마침과 동시에 어린이날 행사를 하였습니다. 10월 12이 어린이날인 브라질은 어린이날을 아주 큰 행사를 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가나안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과 펠리시다지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이 함께 가나안 교회에서 큰 행사를 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아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였고 예배를 마친 후 유치부 아이들과 유초등부 아이들을 두 팀으로 나뉘어 먼지가 날리지 않는 깨끗한 운동장 바닥에서 축구와 각종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마음껏 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기도제목 ***
- 저와 아내 그리고 저희 작은 아이 어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이후로 면역력이 낮아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상처가 나면 쉽게 회복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내도 가끔 숨을 쉬기 힘들어서 고통을 호소하는데 저희 아이도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가끔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다는 소리를 합니다. 저희의 연약한 육신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존 이란두바에서 이 연학, 이정영,(환희, 어진)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