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편지 NO.29 (2022년 11월 26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2022년 11월 H도시 소식
Xin chào(씬 짜오)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요즘 V국은 다른 나라와 같이 고물가. 부동산 침체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V국은 오토바이가 주 생활 수단이며 운송 수단으로 많이 쓰이는데 북부. 중부. 남부 모두 휘발유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가을 국회에서 다수의원들이 국제유가가 불안정하니 휘발유 가격을 국제시세에 맞춰야 한다며 단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수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 부족과 낮은 수수료 문제로 일부 주유소가 문을 닫고 일부 주유소는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1인당 한정된 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그랩을 비롯한 차량 운전자들이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며 줄을 서서 장시간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저희 집 앞에 주유소가 있는데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한 밤 중에도 휘발유를 사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최근에 매일 목격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유소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되어서 생활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속히 많은 주유소가 원활하게 휘발유를 공급하고 주유 대란이 완전히 해소되어 V국인들이 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역 이야기
지난 7월 4일에 입학식을 하고 제2기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2기 훈련에는 전 작년 졸업생인 Phinh과 단기 선교사로 온 수현, 그리고 하진이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저희는 이곳 현지 사정상의 이유와 보안상의 이유로 한 기수 당 2~3명만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박깐이라는 북부 지역에서 남자 훈련생2명 과 여자 훈련생1 명이 왔습니다. 저희는 오전 말씀 묵상과 나눔으로 시작하여 오전에는 영어를 오후에는 영성 훈련과 강의, 경배와 찬양. 기도 그리고 저녁에는 강의 이렇게 매일 매일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오전 수업에 제과제빵 수업을 하였는데 2기 때는 영어 수업을 했습니다. 작년 1기때, 오전에 제과 제빵 수업시간을 통해 만들기. 포장하기. 마케팅하기, 판매하기를 통해 자비량 선교사로서 설 수 있도록 훈련을 하였으며 매일 만들어진 빵을 이웃들에게 팔아 그 수입을 센터 운영비에 보탰었습니다. 그러나 빵이 잘못 만들어지거나 주문량이 많을 때 빵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배달을 가야 해서 오후 수업에 지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오전 시간에 제과 제빵 수업을 하는 대신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미국선교사가 일주일에 2회 영어 강의를 진행하고 발렌티어들이 방문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과 제빵은 따로 분리하여 졸업한 학생들에 한해서 원하는 학생에게만 가르치려 합니다. 올해는 많은 현지 V국 목사님들이 함께 훈련에 참여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또 타 선교사의 팀원들이 센터를 방문하여 어린이 공과 강습회와 워십. 카이로스 등의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모든 필요를 먼저 아시고 채우시는 아버지가 매주의 일정과 학생들이 가르침 받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연결하고 조절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늘 살아계신 아버지를 고백하는 간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훈련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한 학생이 중간에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은 2명과 함께 북부. 중부 outreach를 진행하였고. 모든 과정을 감사로 잘 마쳤습니다. 함께 물질로. 기도로. 마음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동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3기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졸업한 훈련생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잘 세워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이야기
지금 V국은 뎅기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날씨가 습하고 시원해져서 닿기만 하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상처와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모기가 많은데 그중에 뎅기모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뎅기열에 걸려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00 선생도 이번에 뎅기열에 걸려서 고열과 오한 그리고 기침과 두통 등의 증상으로 한 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한 것은 다른 분들에 비해서 타 증상 없이 감기 증상만 있어서 약을 먹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 중에는 타 증상을 동반한 심한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손을 모으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하진은 올해 2기 훈련에 참여하여 기타 반주를 비롯하여 모든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훈련이 끝난 지금은 2023년 8월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일 김00 선생과 함께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센터를 대안학교 삼아 가고 있습니다. 김00 선생은 3기 훈련을 준비하며 훈련기간 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가정과 하진이의 학업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은 센터 근처에 있는 미국 선교사들과 V국 사역자과 관계를 쌓으며 언어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요 21:18-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말씀처럼 온전히 이끄심과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헌신과 순종의 자리에 있으려 합니다.
늘 V국. H도시. 센터와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 센터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착하고 충성되며, 생명을 사랑하는 여00. 김00. 하진 되게 하소서.
- 졸업한 학생들에게 성ㄹ님의 충만함과 건강과 지혜와 비젼과 사명을 주소서. 또한 학생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늘 경험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는 착한 선교사 되게 하소서. 사람이 말하는 믿음이 아닌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선교사 되게 하소서.
-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게 구하고 묻고 의논하고 공급받는 학생들 되게 하소서.
- 센터를 통해서 V국에 하나님이 원하는 선교사가 세워지고 이들이 파송받아 V국과 인도차이나에 복음의 전달자 되게 하소서. 센터를 정결케 하소서. 깨끗하게 하소서. 하나님만 사랑하게 하소서.
- V국에서 준비 중인 2023년 새로운 종교법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