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알바니아는 이제 봄이 온것 같습니다. 봄을 알리는 미모자 꽃도 활짝 피었고 민들레와 수선화도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봄이 올때마다 새롭게 뭔가 또 시작 할수 있다는 희망이 솟구쳐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간 알바니아 겨울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해
교회 주변에 칼렌다와 기독여성잡지, 작은 선물을 나누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였습니다. 칼렌다가 아직은 귀해 해마다 조금씩 부수를 늘려 가며 기독교 칼렌다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신년감사예배때는 1년간 교회에서의 다양한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함께 보며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함께 하는 교회공동체에 부어주신 그분에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1월11일~18일까지 은평성결교회에서 18명의 단기팀 방문이 있었습니다.
대학생에서 부터 청년 장년 장로님들까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신의 달란트대로 열심히 몸된 주의 교회를 섬겼습니다. 음악회, 어린이 사역, 청소년사역,여성사역, 축구교실, 환경미화(우리 교회가 달라 졌어요.^^) 의료선교(수지침)까지~ 풍성한 사역의 현장이었습니다. 알바니아가 겨울은 우기철이라 날씨를 위해 기도했는데 사역할때는 비가 안 오고 사역을 마치니 비님이 무섭게~^^ 환경이 불편 했지만 아무도 불평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이 작은 천국을 만들었습니다. 알렉산더 알바 쥴리 파비온이 통역도 하고 함께 섬겨서 더욱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중보기도 하시던 장로님 부부도 오셧는데 처음 뵙는분이셨습니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저희가 모르는 누군가가 기도해 주시고 많은 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 친구들 동역자님들이 기도해 주셔서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음을 더욱 더 깨닫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김경애 선교사 아버지께서 천국에 입성 하셨습니다.
단기팀 오기 바로 전에 위독하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생명을 연장 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단기팀 가자 마자 뒷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한국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코로나라고 어렵게 면회하고(기다리는 시간) 다음날 밤 임종예배 드리시고 다음날 새벽에 떠나셨습니다. 91세로 요양원 안 가시고 아들과 함께 사시다 병원에도 오래 안 계시고 편히 가신 거라고 하지만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거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장례식을 통해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었고 오랫동안 교회를 떠나 있던 오빠가 장례후 아버지가 다니시던 교회에 같이 가서 나란히 앉아 예배 드린게 꿈만 같습니다. 기도로 마음으로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감사 드립니다.
크리스티가 DTS(예수 전도단)훈련을 5개월 동안 잘 마쳤습니다.
크리스티는 저희 사역자인 플로린다 딸입니다. 티라나대학(한국으로 치면 서울대)화학과 대학원까지 마친 인재 입니다. 영어는 물론이고 성격도 좋고 여러모로 훈련이 잘된 자매 입니다. 크리스티가 3달된 아기 였을때 총기 사( 친구와 장난 치다)고로 아빠를 잃었습니다. 엄마가 가슴 아플까봐 아빠 이야기를 잘 안헀는데 완전하신 하늘 아버지를 깊이 만나 감사하다고 간증해서 우리 모두 눈시울을 붉혀야 했습니다. 훈련 마친뒤 이번 주 고백은 두려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등~ 그러나 완전하신 그분의 사랑이 두려움을 내쫒는다며 사역자(선교사)가 되기로 결단 했습니다. 사역자인 플로린다는 공부한게 아까우니 직업을 갖고 일 하길 원하는데 주님이 하실 일이 기대 됩니다. 크리스티를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현지인을 훈련시켜 어두운 유럽으로 선교사를 파송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주님이 친히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코소보에 가 있는 엘레니부부에 이어 크리스티가 또 어떻게 어디로 이끄실지 주님을 기대합니다.
올 겨울은 너무도 빨리 지나간것 같습니다.어느해 보다도 바쁘고 정신 없이 달려 와서 일껍니다. 지나고 나니 모든 순간 순간이 은헤였습니다. 감사 밖에는 없습니다.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라나타~
사랑에 빚진 알바니아 김종섭 김경애 선교사
기도제목
- 영육간의 강건 함으로 가족 모두 주신 사명 잘 감당 하도록
- 플로린다와 크리스티가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주님이 하시는 일을 목도 하도록
- 여성모임을 통해 참석하는 모든 여성들이 믿음이 더욱 더 자라나서 가족들도 구원 받고 지역 복음화가 되도록
- 어린이 청소년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 고등학교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솔이가 학교 생활 잘 마무리 하고 주님이 새 삶을 준비 해 주시도록
<성탄예배> <단기팀 사역>
<사역 사진> <단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