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새벽 탄자니아 송규영 선교사님 댁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놀라신 선교사님께서 속히 안정을 찾으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기도요청 전문입니다.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제 21일 새벽 3시경 강도들 2명이 현관 문을 부시고 들어왔는데 잠결에 강도들이 가지고 온 팡가(나무가지 치는데 쓰는 큰 칼)로 이마를 맞고 쓰러져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강도들은 컴퓨터와 전화기와 학교학비 받은 현금 등을 챙기고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하다가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자 사라졌습니다. 강도들이 간 후에도 충격과 공포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다가 날이 밝은 후에 동료 선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칼에 맞아 베어진 상처를 병원에 가서 3바늘을 꿰맸고 지금은 약을 먹으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상처가 깊지 않아 위험한 정도는 아니어서 불행중에서도 주님께서 지켜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받은 충격 때문에 밤에 조금 이상한 소리만 들려도 신경이 예민해져서 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어서 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탄자니아 송규영,오효숙 선교사 드림
2월 29일 소식입니다.--------------------------------------------------
샬롬
저희가 불민하여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부어주시는 사랑 덕분에 많이 치료되고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상처는 거의 아물었고 상태을 보아 곧 꿰맸던 실밥을 빼려고 합니다.
그동안 진통제와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진통을 모르고 지내다가
약을 끊게 되면서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지 못하고 강도 당했던 그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잠이 깨지고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뛰고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 안정을 되찾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기도하다 보면
주님께서 완전히 회복 시켜 주실 날을 기다리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강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강도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일어나지 않고
그저 그들이 주님을 알지 못하고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영혼들이 불쌍하게 여겨지며
그들도 주님 만나고 회개하고 영생의 구원을 받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절대로 내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이런 마음을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할 뿐 입니다.
아직 귀국해서 치료받는 것은 좀 더 기다려보려 합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면 그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탄자니아 송규영,오효숙(민석,은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