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권역별 MK수련회를 준비하며
귀환자들의 노래
허은영 선교사
다시 새해다.
모든 교회와 교단들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 우선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지금이 바로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이라고 외치고 있다. 마치 시대의 구호처럼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방안이 없어 보인다.
선교계도 다르지 않다. 이제 동원하고 세워야 할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다음 세대의 중요성과 전략들이 있어야 한다는 데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교회 안에 다음세대들을 위한 사역들이 축소되어지고 마치 무너져 내린 유럽교회의 한 부분이 우리나라에도 실현되고 있다는 불안감마저 돌고 있다.
애굽의 노예 되었던 백성들에게 친히 찾아가시고 직접 그들을 데리고 나오셔서 광야 길을 지나 아브라함과 약속한 그 땅으로 인도하시며 자기 백성들을 챙기시고 격려하시며 이끄신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 마라 명하신 우상숭배로 세워지는 왕마다 악한 죄를 범하더니 결국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 약속하신 회복의 때에 그 포로 된 땅에서 자라난 세대들이 다시 일어나 조상들의 죄로 망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에스라와 느혜미야를 통해 말씀의 부흥과 성벽을 재건하신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은 포로세대들이 일어난 것이다. 강대국 바벨론에서 태어나 삶의 터전을 잡고 왕궁에 직장을 얻어 꽤 많은 연봉과 평생의 삶이 보장되었을 3차 귀환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귀환하고 있다. 이방 땅에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연구한 에스라와 나라와 민족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달은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고 있지 않은가! 이들이 바로 우리의 자녀 MK들이다. 선교현장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선교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향해 준비하고 나누며,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는 이 시대의 느헤미야 들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준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비전을 나누고 그 비전을 성취할 느헤미야들이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것이다. 부모들의 믿음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완성할 것이다.
이들에게 기대어 기대해 보자.
이제 4월부터 서남아 권역을 시작으로 7개 권역이 선교사 수련회와 동시에 MK수련회를 시작한다. 나귀 턱뼈로 천명의 적군을 물리치고, 돌멩이 하나로 나라를 구원하고, 소년의 도시락 하나로 5천 명을 넉넉하게 먹이신 하나님의 손안에서라면 어마어마한 수련회를 한다고 해도 모두 채우시고 역사하시리라 확신한다. 그 손안에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