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보고서
탄자니아
돌레센터
"고마운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잔지바르 돌레 마을의 아이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한국보다 시원하다고 하시는데 남반구에 있는 이곳은 6월 말부터 겨울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에는 26도까지 내려갈 때도 있지만 낮에는 31~32도 정도로 일 년중 가장 살기 좋은 시간이지요.
이런 시간이 있기에 27년 아프리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들의 사랑의 열매들을 보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탄자니아 돌레센터 박현석/오영금 선교사 올림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공동체의 꿈나무가 자라납니다."
01 교육적 영역 :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잠재된 재능과 기술을 개발합니다.
■ 방과 후 교실
아동들이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센터에서 매일 방과 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의 자신감을 갖게 되어 우리 센터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마다 우수한 성적을 받고 모든 아이들이 상급학교에 좋은 성적으로 진학하고 있고, 몇몇 아동들은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센터에서는 아동들의 교복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교복을 지원받을 때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한 얼굴을 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곤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또한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 방과 후 수업중인 아이들과 교복을 받고 있는 모습
■ 성경공부
올해부터 매일 아침 선생님들이 바이블 타임으로 성경을 읽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픈 아이들이나 어려운 일을 당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교사로 시작한 이 모임이 아이들도 함께 참여하여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교사들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침을 여는 성경공부
02 신체적 영역 : 질병, 신체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합니다.
■ 무료급식
식탁도 없고 반찬도 많지 않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이러한 급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말라리아도 이기고 건강하게 자라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라오 열과 두통을 호소했는데,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 말라리아가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주에 한번씩은 고기와 생선을 먹어서 아이들이 기운이 세지고 운동도 잘한다며 학교 오는 것이 즐겁답니다.
아동 급식을 진행하는 모습
■ 구충제와 비타민 지급
이 지역은 지대가 높아서인지 우물을 두 번이나 파다가 물을 얻지 못했고, 이웃 마을에서도 우물을 팠으나 장마철 외에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손도 깨끗이 씻고 밥을 먹지만 집에서는 청결하게 하지 못해서 기생충이 많은데 우리 센터 아이들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구충제를 지급하고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매일 비타민을 먹어서 더욱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센터 아이들에게 천사 같은 후원자님들을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후원자님들 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들로 넉넉히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줄로 서서 구충제와 비타민을 받고 있어요
03 사회/정서적 영역 : 좋은 성품과 관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합니다.
■ 어려운 일을 당한 가정들과의 나눔
올해는 3월부터 6월까지 장맛비가 많이 내려 집들이 물에 잠겨 무너져서 집을 잃어버린 가정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론 센터에서 도와주었지만, 아이들도 최선을 다해 돈을 모아서 어려운 가정들을 돌보는 일을 함께하면서 우리 센터 아이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난하게 사는 자가 하나도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돕는 자가 복이 있는 것을 믿습니다.
물에 잠긴 집과 이재민 식량지원
■ 할렐루야 축구팀 방문
6월 29일 할렐루야 축구팀과 잔지바르 장과니 축구팀 그리고 경찰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보여줌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큰 꿈을 꿀 수 있게 했습니다.
한 번도 경기장에 와 본 적이 없던 아이들은 "이렇게 큰 경기장을 어떻게 뛰어다니냐"며 신기해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넓은 경기장에서 마음과 안목과 꿈이 넓어지기를 기대하며 즐겁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축구 관람을 학고 있는 아동들과 부모님들
04 영적 영역 : 기독교적 세계관을 이해하고 삶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세계관의 변화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습니다.(보안국가)
■ 주일학교
한국에서 주일학교 교사들이 방문하여 2박 3일동안 성경학교를 해주셨습니다.
이제 교회에 익숙한 센터 학부모님들과 학교 주위의 어른들이 불평 없이 아이들을 성경 학교에 보내주셨고 모든 어린이들이 "YES! JESUS LOVES ME"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티를 입히면 많은 학부모들이 항의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이 잔지바르를 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성경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캠프파이어
05 지역사회활동 : 아동의 직간접적인 환경과 여건을 개선을 통해 필요를 채웁니다.
■ 이웃초청잔치와 치과 치료
센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웃 돕기를 하면 참여하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려운 가정 돕는 일에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너무 가난하고 배고파서 우선 나 먹기에 급급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지 가지고 와서 나누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다르살렘(수도)에서 사역하시는 치과 선생님이 오셔서 치아가 없이 살아가는 분들에게 치아를 심어 주셨습니다. 치아를 심고 너무도 달라진 자기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꿈꾸게 했습니다. 그런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던 여러 아이들이 자기도 자라서 치과 선생님이 되어서 가난한 사람들 치아를 치료해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웃초청잔치 중 식량지원하는 모습, 치과치료하는 모습
■ 장애인 지원
우리가 센터를 운영하는 이 돌레 지역에는 79명의 여러 종류의 장애인들이 있지만 보호하고 돌볼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들이 방치되고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 가정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저희는 이런 장애들을 위해 1년에 2번씩 식량을 지원하고 위로를 해주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 일인지를 알기에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 식량지원하는 모습
"후원자님의 사랑의 씨앗은 아동과 가정, 지역공동체를 변화시킵니다."
01 아동/가정의 성장일기
오마리의 가족 이야기
오마리는 엄마, 아빠 그리고 두 명의 동생과 5식구가 남의 밭을 가꾸어 주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그런데 오마리의 동생 마리암이 앞을 보지 못합니다.
코이카에서 파견한 안과 의사 선생님께서 만약 시신경이 살아있다면 빨리 수술하면 앞을 볼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잔지바르 안과를 다 다녔는데 잔지바르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다르살렘으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다르살렘에서 병원을 찾아 수술을 진행하려 했으나 성공 여부는 장담을 할 수 없지만 어린 아이니까 한번 희망을 걸어 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리암이 엄마 외에는 아무에게도 가지 않고 엄마에게는 젖먹이 애기가 있어 할 수 없이 다음 기회에 아기를 맡기고 다시 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잔지바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일정을 잠시 미룬 상황입니다. 조속히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마리암이 수술을 잘 받아서 밝은 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마리와 동생들
02 지역변화스토리
청주 서남교회의 후원으로 토몬도 지역에 예쁜 교회가 지어졌습니다. 가난한 지역에서도 가장 가난한 교회 건물이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교인들이 함께 도우면 완성된 교회 이제 내부 전기 공사와 페인트칠을 해서 더욱 예쁜 모습으로 태어나겠습니다.
토몬도 마을에 세워진 토몬도 교회 사진
"지금 이 순간 한 생명이 죽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생명을 살려냅니다."
기아대책이 꿈꾸는 미래는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어 또 다른 공동체를 돕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