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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함께 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프면 사명입니다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MK국장)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예레미야 9:1)

닥터 스네일(Dr. Snail)
옛날 옛적 동물 나라에 못나고 느려빠진 달팽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세상이 홍수로 덮인다는 흉흉한 소문에 마을은 난리가 나고 모두들 짐을 싸서 방주까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새들이 가장 먼저 비행을 해서 방주로 날아가고 이어 치타와 말도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불쌍한 달팽이는 기어가다가 그만 지쳐서 쓰러졌습니다. 먹구름이 뒤덮더니 큰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졌습니다. 달팽이는 말없이 그 비를 다 맞았습니다. 그리고 물에 잠겼습니다. 숨도 못 쉰 채 헐떡거리던 달팽이는 쏟아지는 빗물을 마시다가 혼절하고 말았습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자 가장 먼저 방주로 뛰쳐나온 것은 비둘기였습니다. 그리고 사자와 토끼 소와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달팽이가 아침 햇살에 꿈틀거리더니 눈을 뜨는 것이었습니다. 방주에 들어가지 않고 살아남은 생물은 달팽이가 유일했습니다. 달팽이도 미처 몰랐습니다. 자신에게 몇 개월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살아남는 생존력과 물속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지어졌다는 것을요.
멀고 먼 훗날 달팽이는 자신이 그렇게 싫어했던 자신의 눈물 속에 콜라겐 등 온갖 치료제 성분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주 안에서 입었던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동물들이 달팽이에게 몰려듭니다. 달팽이는 그들에게 여전히 자신의 눈물을 뿌려 줍니다. 다른 생물들이 그를 향해 닥터 스네일 이라 부릅니다. 이제는 누구도 달팽이를 무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의 눈물
예레미야의 별명은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그 눈물의 이유는 감수성이 풍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자기 민족이 하나님을 떠나 멸망당할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선교사가 되려면 먼저 그 나라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합니다. 그 안타까움의 눈물이 바로 사명이라고 합니다.
울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지금 울고 계십니까?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셨나요? 바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사명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부모는 눈물을 흘립니다. 교회에 대한 아픔이 콜라겐 눈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 나라에 더 많은 콜라겐 눈물이 필요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품는 그 마음이 콜라겐을 만들어 냅니다. 눈물은 사랑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힘이 있습니다.

2015년도 여러분들의 눈물의 콜라겐이 선교지를 치료했습니다. 함께 울어주신 모든 분도 예레미야처럼 그 아픔이 바로 사명입니다. 참 많이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선교사님들이 울고 있습니다. 핍박과 추방 그리고 입국비자 거절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녀들(MK)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선교는 함께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선물로 주시는 2016년에도 선교사들과 함께 울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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