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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MK(이죤/한안나 선교사 자녀)

 

 

  안녕하세요? 저는 K국 MK 이주영입니다. 어느덧 나이 때문에 이번 권역별수련회가 마지막이 되어버렸네요. 저는 중동과 동북아시아 두 권역을 스태프로 섬기고 유라시아 권역에 참여했는데, 제가 느낀 점을 나누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MK맘님이 후배 MK들에게 용기가 되도록 은혜받은 점을 진솔하게 쓰라고 하셨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부담이 됩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적어보도록 할게요. 제가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느낀 것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공감'입니다. 스태프로 섬겨달라고 MK맘님이 제안하셨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 망설였습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든 가시에 남이 상쳐받을까 봐 무서웠거든요. 후배들에게 '도움은커녕 오히려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어쩌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기도제목은 후배 MK들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고민이 초라해질 만큼 MK들과 잘 지내서 내심 민망하네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선배 MK가 후배 MK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섬김에 있어서 MK, PK, 일반인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엄마가 남의 자식보다 자기 자식을 편들듯, 제가 MK이기 때문에 후배 MK들의 행동이나 말투를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에 '기회가 있다면 또 MK들을 섬기고 싶다'는 작은 불씨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MK들과 함께 스태프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때론 장난치고 때론 기댈 수 있어서 서로에게 많은 힘과 용기가 되었고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라는 것은 후배 MK들이 잘 자라 다른 후배 MK들을 섬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련회 때 많은 프로그램도 있었고 느낀 점도 많지만 제게 가장 위로와 감동이 되었던 것은 '소명선언문'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수련회에 참가하지 못했을 MK들을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소명선언문은 자신의 꿈(소명)을 선언하는 것인데 나를 위한 소명이 아니라 남을 위한 소명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저는 몇몇 후배에게 "너는 꿈이 뭐야?"라고 물어봤습니다. 대부분 아직 확실한 꿈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저 또한 몇 년 전에는 그러하였기에 공감이 갔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넌 재능이 없어. 제까짓 것이 해봤자지. 누가 너 같은 걸 쓰겠니."라는 비난을 듣고 자라 열등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꿈이 생겨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금방 포기해버리곤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또다시 겁을 먹고 식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소명선언문 공과 나눔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꿈을 찾고 발표시간에 선언하는 후배들과 친구들, 그리고 제 모습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후배와 선배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뿌듯했습니다. 꿈이 있었지만, 목표가 없었기에 쉽게 꿈이 식어버렸던 건 아닌가 생각해 보며 그동안 자책하며 괴롭혀온 자신에게 미안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언제 어디서든 찾아와 길을 알려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배 MK들에 지금은 캄캄하고 앞이 안 보이는것 같아도 하나님은 예상하지 못할 때 우연히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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