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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야기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
교사를 찾습니다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MK국장)

사막, 황량한 그곳에 오직 예수님 이름으로 그 땅을 복음의 초원으로 만들기 위해 들어간 사람들을 우리는 선교사라고 부른다. 부르심을 입은 자들,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 그 땅의 문화를 익히고 언어를 공부하며 자신의 이름도 직업도 없는 스스로 환경을 사막화 시켜버린 선교사들이다. 그곳에 그들의 자녀들도 함께 살고 있다. 현지 학교를 다니며 학대와 놀림 속에서도 꿋꿋이 아침이면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한다. 가고 싶지 않지만, 어떤 일이 또 반복될지 모르지만 학교에 가야 한다.

지난 2월에 선교사자녀(MK) 단기 팀과 케냐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중동의 나라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 우리 바우리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없다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아무 볼거리도 없는 그곳을 가야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 땅에 사는 세 가족이 함께 준비한 만찬을 나누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서로를 격려했다. 예배드리는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선교사 자녀들! 하룻밤의 방문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 후회스러웠다. 비행기 스케줄을 바꾸고 싶었다. 십 대의 아이들이 뿜어내는 눈물 속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숨어 있는지 알아차릴 수도 알 수도 없었다. MK맘인 내가 부끄러웠다. 그들의 마음속은 어떤 환경일지 상상도 못 하겠다. 이른 아침 그곳을 떠나면서 다짐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움직여야 겠다는 결심이었다.
사막의 나라! 모래바람을 피해야 하는 나라! 이런 환경뿐 아니라 교육 인프라도 사막화된 그곳에서 사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노트한 권일까? 한국의 샤프 한 자루? 그러나 그들의 대답은 “공부하고 싶어요!, “공부 좀 시켜주세요” 였다. 한국인으로 꼭 해야 하는 모국어 공부는 그 사막이 시켜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국어 공부가 필요하다. 수학도 지원해야만 한다. 또한 사막을 초원으로 만드는 인성과 감성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 그래서 7월 7일부터 11일(5박 6일) 전주에서 선교사 자녀를 위한 학습 지원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여름 방학은 많은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나 대신 선교하고 돌아오는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한다. 격려하고 칭찬하고 들어주어야 한다. 더위에 건네는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면 족하다. 그 힘으로 그들은 다시 떠나게 될 테니까. 그리고 그 사막에서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을 기억하며 다시 힘써 선교하게 될 테니까.
특별히 선교사들의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선교사 자녀들의 대부(代父)라 일컬어지는 데이빗 폴럭(David Pollock)은 선교사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는데, 첫째는 선교사 자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둘째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한복음 13:34-35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돌아보며 깊이 사랑하는 것을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 하게 된다고 말씀했듯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할 때 그것은 강력한 선교가 되는 것이다. 셋째로 선교사 자녀들은 여건상 많은 도전과 돌봄의 필요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베푸는 사랑과 지지의 돌봄은 선교사 자녀들의 생애를 하나님 안에서 활짝 나래를 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가족 전체를 건강하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선교지 사람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하나님의 선물이 되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백성, 지도자, 복음의 주자들을 일으켜 줄 것이다.
왜 MK를 돌보아야 하는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고 다 각각 돌봄이 필요하듯이 이들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귀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MK저널1999인용)

MK들에게 냉수 한 그릇 건네줄 사람을 찾고 있다. 자녀를 마음으로 길러내는 신앙 깊은 엄마들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캠프 기간 동안 집에서 재우며 하늘 사랑을 실천할 선한 사마리아인을 찾고 있다. 일주일 동안 국어와 수학을 가르쳐줄 교사들도 필요하다. 각 악기와 미술 봉사자도 필요하다.
한국은 교육이 넘쳐나서 아이들이 지쳐간다. 반면에 선교 현장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은 공부에 목말라 하고 있다. 목마른 자들에게 건넬 냉수 한 그릇을 가지고 있는가? MK돌봄이 바로 선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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