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편지 NO.27 (2022년 4월 3일)
너희는 여호와 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사무엘상 12:24)
Xin chào(씬 짜오)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2022년 3월 H지역 소식
최근 V국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한국과 마찬가지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유류세는 48%, 식료품은 평균 20%라는 엄청난 물가난으로 인하여 이곳에서 사는 서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V국은 오토바이 운송업이 서민들의 경제들 대다수 책임지고 있는데 기름값 상승으로 인하여 남는 게 없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코로나 역시 국가재정이 부족하여 확진자 조사도 손을 놓은 상태이며 정부 주도로 매스텀을 이용하여 감기로 치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코로나 상황을 알 수 없는 것이 현상황입니다. 속히 코로나와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실패는 또다른 시작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모든 것이 멈춰 버린 듯한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작년에 1기 학생들을 조기 졸업시키고 전도 여행과 여러가지 진행하려 했던 일들이 코로나라는 장애물로 인해 진행 될 수 없었으므로 스스로 좌절하고 주저앉은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카톡을 통해 전달받은 한 동영상은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메시지와도 같았고 다시 저 자신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영상은 매우 짧았는데 그 내용 역시 매우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내용을 말하자면 “한 어린아이가 게임을 하다 아이템이 하나. 둘 .셋 모두 죽고 화면에는 Fail.(실패) 라는 글자가 크고 선명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 글자를 보자마자 손뼉을 치며 매우 기뻐하며 말하기를 “엄마, 이 말은 다시 시작하라는 뜻이야” 라고 했습니다. 그래 실패는 다시 일어나라 는 뜻이야. 다시 시작하자. 주님이 다시 아이템을 주실 거니까. 그래서 저희는 다시 2기 훈련원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만 다시 주신 힘으로 7월부터 시작할 훈련원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늘 저희를 위해서 중보해 주시고 힘을 실어주신 모든 동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 소식
올해 14살이 된 하진이는 그동안 홈스쿨을 하며 매 학년이 올라가고 학기가 바뀔 때마다 한 권사님이 보내주시는 EBS 교재로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해 왔었습니다.
덕분에 하진이는 준비를 잘 할 수 있었고 지금은 김용희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와서 4월 9일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 7일 격리를 하고.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10일 자가 격리를 했으며 지금은 오미크론에 걸려 시험을 치르지 못 할까봐 스스로 자가격리 10일을 하고 있습니다. 총 27일 동안 자가 격리로 시간을 보냈지만, 이 시간 동안 성경통독을 하고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하진이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타. 수학. 태권도를 배우게 해 주셨습니다. 친구 없이 홀로 3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무너진 나이에 대한 자기 정체성과 친구관계에 대한 정체성도 스스로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 온 시간이지만 개인적으로 주님이 다루시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용희 선교사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하진이를 돌보고, 매일 아침 V국 교수님과 함께 교재 번역작업을 하며 7월에 시작될 훈련원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창환 선교사 역시 한글을 가르치며 H지역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가정은 매 순간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며 잃어버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부족함 없이 채우시는 주님의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중에도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 예수님을 닮은 충성스러운 종. 지혜로운 종. 건강한 종, 부지런한 종이 되도록(균형 잡힌 영적 생활과 언어진보를 위해)
- 하진이가 검정고시를 잘 치르고, 견고한 믿음을 가지도록
- 양가 부모님들의 영, 육의 건강과 형제들의 가정이 사명 잘 감당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 V국의 토속신앙과 우상숭배가 무너지고 종교 탄압과 정책이 멈출 수 있도록/믿음의 성도들과 교회를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 7월에 시작될 훈련원 사역이 주님의 뜻데로 순조롭게 진행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