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기도동역자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희는 비자를 받아서 다시 대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타이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저희들의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1. 타이난에 대한 소개
대만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이자 타이완섬에서 가장 먼저 개발 된 도시이며 면적은2,191.6531 km²이다. 네덜란드인이 이 지역을 개발한 이래 네덜란드를 몰아낸 정씨 왕국과 이를 흡수한 청나라 모두 타이난을 중심으로 타이완섬을 통치했다. 그래서 명승고적으로는 네덜란드인이 세운 질란디아 요새, 정성공 사원, 공자묘등이 있다.
인구 :187만명
기후 : 타이난 시는 온대 습윤 기후와 사바나 기후의 경계선상에 있다. 기온은 겨울에 다소 낮아지지만 습도는 연중 높으며 우기(4월~9월)와 건기(10월~3월)이 있다.
대표종교 : 혼합불교, 마조신숭배,토지공숭배…
타이난 정통 루얼먼 성모묘는 전 세계에서 건축 규모가 가장 큰 마조묘이다. 마조묘의 기원은 명나라 말 영력제 때인 1661년에 연평군왕 정성공(1624년~1662년)이 타이완에 오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신도들에 따르면 당시 정성공이 군사들을 이끌고 루얼먼에 상륙한 뒤 마조의 비호를 받아 순조롭게 네덜란드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자금을 기부하고 마조묘를 재건하였으며 군함에 모시고 있던 문관마(文館媽)와 무관마(武館媽), 국성마(國聖媽)도 함께 안좌하고 가을과 봄 두 번에 걸쳐 제례를 올리도록 하였다.
2. 타이난 선교 현장이야기
“ 하나님의 만지심” 누구를? 성도들과 저희를요..
생각지도 못한 비자문제로 긴 시간을 헤어져 있던 저희와 성도들이 대만에 다시 돌아 온 첫 주일날에 극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성도들과의 만남을 극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대만으로 돌아갈 시점에 명선교사의 핸드폰이 망가져서 그 속에 저장된 연락처를 사용할 수 없게 돼서 대만의 모든 분들과 연락두절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도 저희가 언제 올 지, 비자 일 등은 잘 해결돼서 돌아올 수 있는 지조차도 몰랐습니다.
다시 대만에 돌아 온 첫 주일날 먼저 저희부부끼리 예배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이 되니 한 사람 한 사람 와서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많이 놀랐습니다 .
어떻게 우리가 돌아온 지 알고 예배시간에 이렇게 왔을까?
저희가 비자가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부랴부랴 누구에게 부탁할 겨를도 없이 비자만기 며칠을 앞두고 떠나게 됐고 거의 삼개월을 비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
서로 헤어져있던 시간 동안 저희도 한국에서 중보를 많이 했지만 주님께서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주님을 더 사모하게 하시고 교회에 대한 사랑과 예배에 대한 사모함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 할렐루야! 저희가 “어떻게 우리가 온 지 알고 왔느냐? 오늘 예배가 있을 지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성도들의 대답이 선교사님들이 분명히 돌아오실텐데 왜 이리 늦게 오시지 하며 교회근처를 오고 갈때마다 들러서 확인하며 기다렸답니다.
그 말을 듣고 저희들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우리가 뭐라고… 자기네처럼 중국어를 잘 하지도 못하고 다른 데처럼 교회가 크거나 성도 수가 많지도 않은 작은 개척교회의 부족한 자일 뿐인데 …
무엇보다 저들에게 우리가 필요한 존재라는 게 감사했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더 실감했으며 주께서 세우시고 지키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님을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삼개월동안 성도들의 삶과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함께 하심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요.( 쥬디자매가정, 요우쭈자매가정, 데이빗형제가정, 패가와 폐진학생)
# 쥬디자매가정(남편휴고, 아든과 미미)
영국 남자와 결혼한 대만자매로서 고등학교 영어교사인데 저희가 없었던 7월말경에 남편과 다투는 중에 우울증약을 40알 이상 먹고 죽을려고 했었는 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 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계속 말씀과 대적기도를 통해 주님이 치유해주시길 함께 기도하며 말씀위에 신앙을 굳건히 세우도록 돕고 있습니다 . 우울함에 사로 잡히지 않고 굳건한 신앙성장과 초등학생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는데 주일학교를 통해 아이들도 말씀을 잘 배우도록 기도해주세요
# 요우쭈자매(친정엄마, 아들과 생활함)
직장암으로 투병중인 자매인데 4월 중순경에 병원전도하다가 만난 자매로서 남편과 이혼하고 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사는데 집안 형편도 여의치 않고 몸이 아픈데도 계속 미루다가 암 치료를 받은 지는 몇 개월 안 됐습니다. 지금 명선교사와 성경공부중인데 마음이 열려서 순수함으로 잘 배우고 있고 감사한 것은 다음주에 세례를 받기로 했습니다. 세례의 의미를 공부한 후에 이제 본인이 믿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대만에서는 큰 결단이 필요한 거더라구요. 자매집에 심방갈 때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주는데 이 자매를 통해 온 가족이 이웃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해주시고 자매의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고 있는데 자매의 믿음성장과 하나님의 기적이 삶에 나타나도록 기도해주세요 .
#데이빗가정(아팡자매와 데이빗형제)
남편의 외도로 오래전에 이혼을 하고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데 선천성심장병과 허약한 체질로 가끔 졸도하거나 쓰러지기도 합니다. 마음까지 여려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도 잘 받아서 은둔형에다가 집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명선교사를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성경공부를 하고 마음문을 좀 연 듯합니다. 아들이 군대에 가서(4개월복무함) 더 외로워하고 힘들어합니다.아팡자매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혼자서의 신앙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안에서 신앙을 세우고 교제가운데 사람에 대한 상처가 아물도록 그리고 데이빗형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패가, 패진학생, 유정청년
길에서 전도한 여학생인데 둘이 동성연애자입니다. 패진이라는 학생은 한참 근육을 키우고 머리도 짧게 숏커트하고 남자처럼 행동하던 아이인데 이제는 쌍꺼풀수술에 다이어트하며 근육을 다 빼는 등 피부에도 신경쓰며 많은 외적변화가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온지 얼마 안된 날 예배때와서는 앞으로 일요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오겠다며 딸 유신이대신 기타연주로 함께 예배찬양을 봉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인적으로 두 아이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기도하며 때를 주시길 기도하고 있으니 두 학생이 구원받고 동성애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사람으로 거듭나 새생명가운데 행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유정청년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만난 아이인데 올초에 엄마께서 암투병하다가 돌아가시고 혼자서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고 있는데 명선교사가 앞으로 그 청년의 ‘깐마’(대리엄마)가 돼주기로 하며 쉬는 날 집으로 와서 밥도 먹고 함께 교제중입니다. 계속 이청년을 위해 기도해왔는데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저희와 자녀들 이야기
막내 유신이까지 이제 한국에서 대학준비를 하는 관계로 저희부부만 여기에 있습니다. 유신이는 여러가지 문제로 한국에서 대학을 가는 게 좀 어렵고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원서접수후 기도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문을 여는 것은 주님의 일이심을 믿고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 유신이의 대학진로와 ‘어성경’전문강사교육(내년일월까지)을 잘받고 잘 가르칠 수 있도록,
* 둘째 유진이도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남은 학업을 어디서 어떻게 마쳐야할 지 인도해주시고 내년 일월 라오스 단기선교를 기도로 잘 준비하도록
* 큰 딸 유니는 졸업반인데 내년 일월 라오스 단기선교를 기도로 잘 준비하고 남은 일년을 잘 마치도록
* 저희부부와 자녀들의 성령충만과 믿음과 기도로 각자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주님앞에서 착하고 충성되이 살도록
* 새생명교회가 복음의 능력, 전도의 능력,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도록
* 교회차량을 위해
저희는 물질적인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만 구하고 기도제목을 올린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 돌아와서 요우쭈자매가정심방시에 엄마도 아파서 제대로 여행도, 가까운 곳조차 못 가보고 우울하게 계신 것이 마음에 걸렸고 아팡자매도 아들이 없이는 바깥도 나가지도 못한 것들을 보면서 차량이 있으면 성도님들을 더 잘 섬기고 예배에 올 수 있도록 모시러도 가고, 야외예배도 가고, 이동하는데 참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성도들은 차가 없음)
2019.11.3 타이난에서 박기홍,명수경선교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