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타이완(Taiwan)에서 바울선교회에 드리는 2021년 06월 기도편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에베소서4:13)
“코로나 대만 전국 3단계로 모두 비대면예배…”
코로나로 인해서 전세계가 힘들어 할 시기에 대만은 지난 1년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이 되었을 당시 초기에 대만 정부에서 비상대책을 세워 모든 외국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대만을 경유하는 항공기와 승객들도 철저하게 차단을 하였기에 국내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고 모든 국민들은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우수 방역국으로 인정을 받던 대만은 지난 5월 19일(수)에 중앙 유행병 지휘센터 천스쫑(陳時中) 위생복리 부장이 경보(거리두기) 단계를 전국 3단계로 격상했답니다.
마스크는 의무화 되었고, 5인 이상 실내 모임과 10인 이상 야외 모임이 금지하면서 6월 14일까지 3단계 였는데 계속 심해져서 6월 28일까지 연장이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교회의 모임도 비대면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고 수요기도회와 청소년 예배, 주일예배를 단체톡에서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답니다.
중화항공 승무원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을 했는데, 초기에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단체로 모인 라이온스클럽 회장단의 식사모임, 2차로 술집과 밤문화등의 절제없는 모임들이 유흥업소에서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대만 정부와 지휘센터의 노력에도 너무 자유롭게 생활하던 대만 국민들은 경각심을 잃게 되었고, 지자체들은 역학조사도 확실히 하지 않는 안일한 대처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화이자 백신 계약을 거의 마무리하는 과정에 중국의 개입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듯이, 중국도 대만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각종 방법으로 대만을 고립시키려고 하니 너무나 답답하고 어이가 없지만,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더욱 2,300만명의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서 한 목소리를 낸다면 중국의 어떤 정치적, 경제적인 방해에도 대만은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국 대한민국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방역대책으로 빠른 회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대만도 안정된 생활과 예배가 진행이 되어지도록 무릎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선교를 실천하신 장인어른께서 주님품에 안기셨습니다…”
저희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로 “믿음선교”을 해오면서 바울선교회 정신에 따라 모금도 하지않고 26년간 대만에서 목회사역, 원주민사역등을 진행하다보니 안식년도 신청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양가 부모님께서는 믿음의 격려와 축복으로 항상 저희들을 위로해 주셨답니다.
바울선교회 파송으로 빈손을 가지고 대만을 향해 간다고 할때도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이었지만 장인어른과 장모님만은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이니 아무 염려를 하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원주민교회를 건축할때는 10원도 없이 시작하는 건축이었지만 두 분은 늘 저희와 함께 기도로 동행해 주셨고, 2006년 대만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 원주민교회 헌당예배를 드릴때에는 직접 부락까지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런데 5월 23일 주일 저녁에 저와 함께 통화를 하셨던 장인어른께서 5월 27일 오전 10시경에 주님품에 안기셨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만 전국 3단계가 실시되면서 아내와 저는 한국으로 갈 수가 없어서 변함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실천하신 부모님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들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고 불효한 자식인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의 인자하신 가르침을 저의 가슴에 품고 계속해서 선교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양가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저의 전부임을 고백하면서 오늘도 비대면 예배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천국환송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신 주님의 크신 은혜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고국 대한민국에서 위로의 문자와 전화를 주신 모든 보내는 선교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코로나 19로 전국 3단계인 지금은 텅빈 교회에서 4명의 사역자들만이 모여서 비대면 예배를 준비하고 진행을 합니다. 비록 힘겨운 환경이지만 대만교회와 성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어디에서부터 주님의 첫사랑을 잃었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서 다시한번 부흥을 경험하여 대만은 물론이고 전세계 모든 중국인들에게 전도하고 선교하여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항공모함과 같은 전초기지로 쓰임을 받기를 소원합니다.
끝으로,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서 중환자실에 입원중에 소천하신(6월 5일 수목장) 강00집사님께서 저희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를 참석하시기를 원하고 있지만 비대면 예배로 인해 성도들과 만남이 쉽지가 않답니다. 빠른 기회에 함께 예배할 수 있어 영적인 회복과 평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속에서도 대만선교를 위해 함께 해 주시는 고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강건한 영적생활을 통해 항상 건강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강00집사님이 홀로된 환경에서 안정을 찾고 평안한 신앙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 설암(혀암)으로 수술을 하고 직장으로 복귀한 허형제님이 완전하게 회복이 되도록…
- 전국 3단계가 6월 28일까지인데 모든 국민들이 하나되어 절제함으로 해제가 되도록…
- 초신자들을 위한 신구약 성경 세미나가 진행중에 중단이 되었는데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 어머님께서 요양원에서 치료(치매)중이신데 많이 허약하십니다. 완쾌하실 수 있도록.
- 사랑하는 두 딸 예선(재일), 세선이가 믿음으로 강건하여 헌신된 삶을 살도록...
2021년 06월 22일 타이완(Taiwan) 타이쫑(台中)에서 박윤석/김영애/예선(재일)/세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