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야기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권한다. 너는 내게서 불에 정련된 금을 사서 부여해지고 흰 옷을 사서 입고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며 안약을 사서 바르고 눈을 떠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책망하고 징계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빌립보서 1장 20절).
감사인사
사랑하는 동역자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인사드립니다.
저의 가정은 동역자님의 사랑과 기도, 관심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유독 눈도 많고 추웠던 겨울도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잠깐 소강상태였던 코로나19가 추운 겨울 동안 다시 확산세를 보여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환난도 우리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아닌 그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저의 가정과 교회, 사역을 위해서 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중보해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우리 사랑하는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할렐루야!
가족이야기
저의 가정이 지내고 있는 호쿠토(北斗)시는 5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시골입니다. 그래서 작년 한창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을 때도 이 지역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사람들이 방역에 신경은 쓰되 크게 동요되거나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 동안은 호쿠토시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예한이가 다니는 중학교의 학생까지 감염되어 학교가 패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검사결과 또 다른 감염자는 나오지 않아 3일 후에 다시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코로나가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까지 왔구나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다시 소강상태로 들어섰는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예나는 지난 3월 16일에 유치원을 졸업했습니다. 작년에 이사하는 바람에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유치원에 들어갔는데 감사하게도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을 보고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4월 6일 초등학교에 입학하여서 건강하고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사진: 예나 초등학교 입학식)
예한이는 이 지구를 지킨다(?)는 중 2가 되었습니다. 봄방학 때는 2학년이 되면서 반 친구들의 3분의 2가 새롭게 바뀌고,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맞이할 생각에 조금은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새학년이 시작되고 나서는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임을 느낍니다. 공부나 성적보다는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천국의 백성으로, 먼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로서 아직 그 분의 사랑을 모르는 자들에게 전하는 자로 살아가길 무엇보다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같이 두 손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역이야기
비자기간이 무사히 갱신되며…
가족들의 비자가 올 해 3월과 5월에 만료되기에 비자기간을 갱신하는 서류를 준비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저와 집사람과 예한이는 5월이여서 여유가 있었지만, 홀로 3월인 예나를 위해 신청가능한 기간이 되자마자 서류를 준비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이유는 예나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교육청에서의 작업과 일본에서의 예나의 생활(건강보험 문제 등)이 제때에 비자가 연장되지 않으면 지장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의 비자기간갱신 신청은 전과는 조금 상황이 달라져 잘 통과될 지 조금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일 양국의 얼어붙은 관계도 그렇고, 특히 이제까지는 종교법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하코다테시온교회가 저의 보증단체가 되어 주었지만, 이미 몇 년 전에 그 교회를 나왔기에 이번에는 저의 가정이 작년에 개척한 교회이름으로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출입국관리국에 가서 신청을 하는데 예전보다는 확인 작업이나 절차들이 많이 까다로워졌고, 엄격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비자심사가 잘 통과되어 새로운 5년이 연장되었습니다. 호쿠토소망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행하실 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아무쪼록 생각나실 때마다 호쿠토소망교회가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새가족…
할렐루야!! 작년에 가입한 교단의 이사장님인 기무라(木村)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교회에 새가족을 보내주셨습니다. 바로 모리오카(森岡)상 가족입니다.
기타히로시마(北広島)시에서 사역하시는 기무라목사님 교회의 성도님이었는데, 작년에 친정인 하코다테로 이사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있는 교회에 다녔지만, 직업이 간호사여서 주일예배를 지키지 못할 때도 있고, 교회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무라목사님께서 우리 교단의 교회가 호쿠토시에 있다며 소개를 시켜준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리이사와 2학년인 린이라는 이름의 두 딸과 생활하고 있는 분입니다. 지난 달인 3월 7일에 저의 교회 예배에 참석하였고, 주말에 야근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같이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우리 하나님…
모리오카상과 두 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일예배를 기도로 준비하고, 그들과 같이 예배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세밀하신 인도하심을 느끼고 보았습니다. (사진: 모리오카상 가족과 같이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기무라목사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자마자 모리오카상과 두 딸, 그리고 주일예배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귀한 가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일에 어떤 말씀을 같이 나누길 원하십니까? 저는 그분의 신앙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말씀을 같이 나눠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님! 말씀하여 주옵소서. 당신께서 인도하여 보내주셨으니. 내게 보내주신 당신의 양에게 필요한 양식을 먹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하지만 3일 동안 기도하는데도 특별한 감동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토요일 밤에, 다음 날 주일예배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마음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나를 전해라.’라는 감동과 주님의 이름만을 계속 부르짖으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새벽 1시 반쯤 기도를 마치고, 예수님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주일날 아침 모리오카상과 두 딸이 교회에 도착했고,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같이 찬양하고 기도하였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몇 가지 질문을 하며 설교를 하는 가운데 어제 늦은 밤에 말씀을 위해 기도할 때 왜 주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나를 전하라고 하셨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리오카상은 초등학교 때까지 여호와증인인 어머니의 강권에 의해서 여호와증인들의 모임에 오빠와 동생과 같이 출석했다고 합니다. 여호와증인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이 최초로 창조한 인간이므로 신성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후 육체는 썩고 영만 부활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 영향 때문에 모리오카상은 교회에 출석하고 나서부터 설교를 듣거나 성경공부를 할 때, 하나님에 대해서는 특별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지만, 예수님이 신적인 존재로는 마음 속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아! 그래서 주님이 어제 밤에 그 마음을 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증인이라는 종교는 사람들의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우상이고, 우리 예수님은 그들이 얘기하고 있는 예수님과는 전혀 다르며,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을 믿어야만 내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아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후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설교시간에 계속해서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기도로 준비하는데 주님께서 제 마음가운데 그들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전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모리오카상과 두 딸에게 그들의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할 것을 도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리오카상은 두 딸과 같이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영접하고 같이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과 찬양을 주님께 드립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계획과 생각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그 분의 뜻을 구하며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했을 때 주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심을 다시한번 깨달게 되었습니다. 이 가족이 앞으로 더 마음 속 깊이 예수님이 자신의 구세주임을 믿고 고백하고,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주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예수 그리스도에 매이고. 십자가에 매이고. 복음에 매인 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기쁨과 감사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원하시는 일을 감당할 수 있게 인도해주시길
- 호쿠토소망교회를 통해 하나님만이 참되고 유일하신 신이라는 사실을 이곳에 많은 영혼들이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 모리오카상과 리이사짱, 린짱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 가족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강건해지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