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선교소식
2020년 7월
그동안도 평안하신지요? 늘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영원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어려운 시대에도 동역자님 가정을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코스타리카도 벌써 넉달째 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 국면입니다. 차량이 통제가 되고 정부가 여러가지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기세가 꺽이지 않고 맹렬하게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저희가 소외된 지역들의 어린이 사역때문에 지방인 시골에 온 지도 만6년째가 지났습니다. 저희가 사는 주변에서 차로 세시간 거리 내에 한국인이 살지않는 외로운 지역에서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졌지만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막막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들을 아시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만왕의 왕으로 온 세상을 통치하시고 그분의 완전하신 주권과 통치와 보호하심 아래 우리가 살고 있음을 생각하고 위로를 받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께 기도로 더 가까이 나가도록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어서 이 상황이 종식되고 저희들의 삶이 안정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처럼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주님의 복음을 힘있게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어려운 상황들을 잘 승리하고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어 자유로울 때까지 잘 인내로 승리하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이 시골지역이어서 차로 조금만 나가도 복음에 소외된 마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비록 말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주 돌아가며 마을들을 차로 방문하여 그 마을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축복하며 생명의 복음이 이 마을들에 복음화되도록 중보기도하고 돌아옵니다. 2주 전에는 산악지역의 마을을 방문하다가 가파른 급경사 길에서 차가 잘 못올라가 타이어 하나가 거의 터지기 직전까지 가서야 아슬아슬하게 올라갔습니다. 타이어가 터졌으면 차가 기울어져서 뒤로 떨어지거나 옆으로 굴러갔을텐데 주님의 보호하시는 은혜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도 시골지역에 사역하면서 여러번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그때마다 선교사를 보호하시는 주님께서 돕는 현지인 천사들을 보내시어 도움의 손길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후방에서의 끊임없는 중보기도 덕분임을 깨닫게 되곤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살아계셔서 부족한 저희들을 도우시는 주님의 변함없으신 은혜를 찬양하게 됩니다.
저희 집은 문만 열면 바로 흙먼지 길입니다. 차가 지나가면 뽀얀 흙먼지를 안개처럼 일으키고 지나갑니다. 시골 집들은 더워서 통풍을 위해 바람이 잘 통하게 지었는데 먼지도 많이 들어와 매일 청소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래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곳까지 왔구나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동역자님 가정의 삶의 현장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소식을 드릴 때까지 늘 강건하시고 평강의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코스타리카에서 강성필 이은경(강윤호)선교사 올림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
- 코스타리카 교회들이 4개월째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데 위축되지 않도록
- 지역중보기도를 안전하게 잘 감당하도록
- 저희 부부를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고 강건하도록
- 저희가 이 기간을 기도와 말씀으로 더 깊은 은혜를 받도록
- 한국 거주중인 윤호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취업의 문이 열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