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들께
샬롬~~!! 한해 동안 수고와 사랑으로 함께 동행해주신 동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는 잡히지 않고 방향이 없는 길을 달려가는 것 같은 시간들도 있지만 우리안에 담겨진 아버지의 나라와 그 선하신 뜻이 이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오늘 이자리에 이르러 있음을 고백합니다.
지난편지에 함께 기도를 요청하였던 사역자의 동생 남편분은 3주정도 치료 과정 중 적합한 항생제를 찾지 못해 의식이 없는 채로 결국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상심이 클 가족들 가운데 천국 소망으로 위로 하여주시길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더불어서 기도해 주셨던 동료 가정의 거주비자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달 정도면 거류증을 보내오는데, 2달이 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관련기관에 찾아가 문의를 해보니 외국인들이 많이 늦어진 것이고 대략 일 주일정도 후에 배송될 거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는 김장으로 겨울을 준비하듯 이곳 사람들은 올리브를 소금에 절여 장아찌를 담아 일년 양식을 삼습니다. 수양관 안에도 120여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해마다 첫비가 내리고 나면 수확하여 기름도 짜고 장아찌도 담아 방문객들에게 식사때 제공합니다. 떨어진 열매를 줍고 나무에 매달린건 따고 일이 많은데 올해는 아쉽게 돕는 손길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예년 같으면 이틀이면 끝날일을 올해는 동료 가정의 두살배기 아이부터 총 출동해서 일을 했는데도 워낙 소수의 인원이 일 하다보니 4일에 걸쳐 어렵게 일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장미 가지를 잘라주고 모과나무에서 모과를 수확해서 모과잼을 만들고 나면 시기적으로 놓치지 않고 해야할 어느정도 월동 준비는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곳에서의 일들을 적고 나니 시골 농장에서 소식을 전하는 듯하네요..^^
이런 소소한 섬김을 통해 이곳의 교회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 갈것이라는 소망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한해동안 신실함과 헌신으로 이땅과 이곳 사람들 그리고 수양관을 위해 기도로 섬겨주신 섬김와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2023년도 함께 있는자리에서 최선의 것으로 아버지 앞에 올려드리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 후 2022. 12. 10 전능자의 그늘 아래서.....
최아인
기도제목
- 2022년 전능자의 능력의 손으로 이끌어오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23년 또한 아버지의 선하신 뜻 안에서 새소망으로 채워주소서
- 수양관 사역가운데 은혜를 주셔서 섬기는 자들이 먼저 성령으로 연합하게 하시고 성도들을 섬기고 현지교회가 견고히 세워지는 것을 위해 아름답게 사용되게 하시고 이 장소가 정식허가를 받을수 있는 길이 열리게 하소서
- 언어를 배울 때 지치지 않고 집중력과 성실과 끈기를 갖고 배워 나가고 좀 더 이땅을 품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의 통로로 서게하소서
- 무릎 관절염과 시술한 팔의 통증과 염증을 치유의 은혜를 더하시고 강건케 하소서
- 사역에 필요한 적합한 자동차 구입을 위한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 중국 신장의 위구르족을 긍휼히 여기시어 핍박에서 구원하시고, 특히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님의 오른 팔로 붙들어 주셔서 믿음을 더욱 강건케하소서
- 가족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첫째오빠와 셋째오빠 가정이 참생명의 구원의 은혜 가운데로 나오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