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님들께 평안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주말 통제 가운데 오랜 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드렸던 예배가 지난 9월부터 대면으로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하루 2만5천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동안 63,6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공동체 지체들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고백들을 통하여 예배를 사모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산고가 많은 시대에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위에 주의 은혜와 자비와 평강으로 가득하길 소망하며 이곳의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첫 사랑이 숨 쉬는 땅에서
안00 김00(정빈/유빈) 드립니다.
<하늘공동체 지체들의 간증>
매주 지체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하여 간증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마음들이 간증을 하며 눈물로 터져 나오고 서로 위로해 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간증 몇 가지를 나눕니다.
간증1) 사실 저는 이틀 동안 사람이 싫어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문자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와 실망감에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사람을 미워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괴로웠고 하나님이 반드시 싫어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그 사람을 미워해서 죄를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후 저는 사람을 많이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선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시려고 그리고 올바른 길로 인도 하시려고 이런 저런 일들을 통해서 성장하게 하신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혼란 속에서 저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려고 했고, 제가 하나님을 찾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일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아주 작은 시련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이 일에 대해서 크게 상처 받거나 화나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 사람이랑 잘 지낼 수 없다는 것이 기쁘지 않을 뿐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저를 성장 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간증2) 제가 만난 하나님은 저에게 가능성을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최근에 친구들이랑 서로가 무엇을 들었을 때 가장 슬픈지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저는 "넌 할 수 없잖아" 등 제 가능성을 부정당할 때 가장 슬프다고 얘기 했습니다. 이후 저는 이 가능성이 도대체 뭐고 제가 이 말을 들었을 때 왜 가장 슬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제 답은 제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의 가능성을 부정당했을 때 제가 정곡에 찔리고 아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 두려움 없이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제 인생에 예수님이라는 무적의 하나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두려움 없이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난 하나님은 저에게 가능성을 일깨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간증3)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일단 제가 10학년일 때 코로나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갑자기 저희 부모님이 추방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듣자마자 충격 받았고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T국에 남을지 한국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T국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생 가족과 함께 살 거라는 생각을 해온 저에게는 엄청 어려웠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께 제발 가족과 함께 T국에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엄청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답은 부모님을 T국를 떠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하나님께 약간 삐졌습니다. 그 시기 동안에는 저와 정말 함께 하시는지 그리고 저를 사랑하시는 지 등의 의심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한테서 계속 멀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저는 다시 한국에 가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회복한 저는 매일 밤 계속 저한테 일어난 일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하나님은 어째서 저에게 이러한 시간을 주셨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하나님이 저에게 제가 지금 이 시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 계속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고 계셨습니다. 이 상황들을 통해서 제가 아끼고 하나님 위에 두었던 많은 것들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내려놓은 자리에 하나님이 그 자리를 채우시고 계셨습니다. 또한 뒤돌아보면 하나님은 이 시간동안 제가 기도한 거의 모든 기도 제목들을 들어주셨습니다. 이번에 길 건널 때 차가 안 다니게 해달라는 기도부터 이카멧(거주증) 없는 제가 입국 심사를 잘 마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 까지 다 들어주셨습니다. 그냥 저는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을 믿고 의지만 하면 되었지만 계속 의심만 해왔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계획을 항상 가지고 계실 뿐만 아니라 실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공부>
작년 1년 동안 창조론, 구원론, 인간론, 종말론, 바벨론 종교, 구약의 역사,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 역사, 초기 기독교 교회의 역사부터 바울의 순교까지 긴 여정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감람산 설교를 통하여 주의 재림과 세상 끝에 일어나는 징조들을 배우며 깨어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가르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체 지체들에게 귀에 딱지가 붙도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 우리 피조물의 존재 이유임을, 거룩하게 구원을 이루어 가는 삶을, 그래서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다시 정리하며 이제는 매주 만들어진 자료로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가르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지체들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영적 분별력들이 자라나길 간구하며 창조주의 뜻에 부합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자녀들이 되길 간구합니다.
<공부방과 모임들>
작년에 구입한 공동체 건물로 인하여 코로나 동안 사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에 많이 감사했습니다. 풀어진 제재 가운데 주중에는 공동체를 공부방으로 열었고 하루는 찬양 연습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하루는 고3인 학생들이라 내년에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되어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을 지도하려고 합니다.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지체들도 있는데 상담하며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우리 지체들이 부르심의 자리에서 부르심에 적합한 공부를 하며 부르심을 준비하는 지체들이 되길 간구합니다.
지체들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 섬기는 아내의 얼굴에 자식 챙기는 엄마의 기쁨이 넘침을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하던 찬양예배와 기도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구입한 공동체 건물이 주님 앞에 아름답게 쓰여지길 간구합니다.
<앙카라 방문>
현지인 친구 가정이 이스탄불에 살다가 앙카라로 이사를 간지 3년이 지났습니다.
초대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선물들을 준비하고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떠난 길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지쳐있는 저들에게 저희들의 방문은 위로가 되었고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복음서 책 2권을 주고 왔습니다. 책을 통하여 복음의 선물이 그 가정에 임하길 간구합니다.
그런데 저들이 저희들을 위하여 선물을 준비 해 놓고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 예술적인 달란트가 있는데 예수님의 초상화를 점으로 찍어 완성한 액자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들의 배려는 종교성을 뛰어 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점을 하나씩 찍으며 완성한 예수님의 초상화가 저들의 영혼에 각인이 되어 어둠의 비닐이 벗겨지고 영혼이 깨어나길 간구합니다.
<기도제목>
- 날마다 성령의 열매들로 우리의 성품과 인격에 거룩함으로 채워주시고 깨끗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고 정직한 영으로 기름 부으소서.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과 사역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복된 자가 되게 하소서.
- 하늘공동체 지체들이 창조주를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장시키시고 성숙시켜 주소서. 뿌려지는 말씀들을 통하여 영혼의 구원을 이루어 주시고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부르심의 삶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 앙카라 친구 가족(아이한, 니멧, 딸 베르나)이 영의 눈을 떠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소서.
- 육신의 건강함으로 맡겨진 사역 잘 감당하게 하소서. 뇌 병변 질환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검진이 필요한데 인도하소서. 아내의 목과 허리 디스크, 갱년기로 인한 몸의 염증들을 치료하소서.
- 자녀 정빈이와 유빈
- (정빈) 대학교 마지막 한 학기 잘 마치게 하소서. 연구실 인턴과 과외, 많은 학업의 분량으로 힘들어 하는데 조급함 없이 주님의 평안으로 공부하게 하소서. 주의 은혜 안에 머물며 하늘의 지식과 총명과 지혜로 공부하게 하소서. 사자 굴에 들어가도 풀무 불에 들어가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깊어지게 하소서.
- (유빈) 4학년 마지막 학기 휴학을 했는데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과외를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화 작가를 꿈꾸고 있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알아 하나님의 마음을 흘려보내는 자가 되게 하소서. 10월부터 12월까지 제자훈련에 들어가는데 유빈이의 영혼에 큰 부흥이 일어나게 하시고 주님의 제자로 중보자로 세워지게 하소서. 가르치는 은사가 제자를 키워내는 일에 사용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