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안재근, 이승희 선교사가 따뜻한 문안 올립니다.
그동안도 평안 하셨는지요? 지난 여름은 예년에 비해 몹시도 무더운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집중해서 있었던 사역과 증축된 건물의 보강과 방수 공사를 한달간 진행했습니다. 지하 기둥들을 강화하고, 옥상의 방수 처리를 했는데 특히 지하의 기둥은 제 때에 보강한 것 같습니다. 4월 22일에 있었던 지진에도 약간의 진동만 느꼈을 뿐 아무런 피해도 생기지 않아서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비콜 레가스피(Legazpi, Bicol 차량으로 12시간 떨어진 루손(Luzon)섬 남부)에서의 목회자, 중직자 훈련 진행하였습니다. 정기훈련에 참석했던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거의 일 년간의 기도와 준비를 거쳐서 이루지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동안 레가스피(Legazpi)에서 목회자 리더들 중심으로 훈련을 어졌습니다. 워낙 먼 지역인데다 스태프들과 사역자들이 이동하는것과 집회장소, 숙소, 식사 등의 문제가 상당히 고민되었기 때문입니다.80여명의 훈련생과 스태프들, 사역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집회였습니다.
변변한 세미나나 훈련이 없는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집회였습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서 ‘언약’을 중심으로 ‘율법과 은혜’ ‘사역자의 부르심과 영광, 특권과 사명’ 등이 다뤄지면서 깊은 회개와 자유와 기쁨으로 울고 웃는 그분의 임재로 충만한 집회였습니다. 훈련경비 800여만원중 현지 후원이 600여만원, 부족한 200만원은 일암교회(김성일 목사님)에서 당당해 주셨습니다.
두 번에 걸친 청소년 터닝포인트(4월 22일~25일, 5월13일~16일)
매년 여름에 300여명이 모이는 청소년, 대학생 캠프를 올해는 터닝포인트 집중 훈련으로 대처했습니다. 아무래도 캠프의 특성상 이들의 내면적 문제를 깊이 다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태프들의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이들도 성인들 못지않은 많은 이슈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 과의 소통의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컴퓨터 게임중독, 성적문란 심지어는 마약까지. 죄책감과 수치심에 교회에서는 겉돌고 쌓여만 가는 혼돈과 목마름을 주님께서는 복음으로 깊이 이들을 만져 주셨고 철저한 회개와 새로운 헌신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주셨습니다. 훈련이후 들려오는 수 많은 간증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먼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활동들을 대폭 줄였고, 게임으로 대부분의 저녁 시간을 보내던 10대들이 일찍 귀가하고 교회의 모든 공예배를 참석하는 등 두드러진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오늘의 만나(Q.T.)’를 나누고 전도와 봉사 프로그램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고 목사님들이 소식을 전해옵니다.
대모도 가정과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교회들은 활력을 찾았고 청소년부의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고 간증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들을 깊이 만나 주시고 치유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철야 기도에 현하고 대화도참석한 한 부모는 자신은 아들에게 ATM(은행 현금 지급기) 같았었는데, 이젠 감사도 표 시도해오는 아들이 꼭 새로 입양한 딴 아이 같다고 말합니다.
전도팀의 캄보디아 사역
지난 5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도팀(TPET, Turning Point Evangelism Team)의 사역이 캄보디아의 씨엠렙에서 있었습니다. 그동안 매월 한주간씩 필리핀의 시골등 복음이 잘 닿지않는 오지로만 65회에 걸쳐서 전도팀을 파송 했습니다. 주로 루손섬에서 전도하려고 최북단 아파리(Apari)에서 솔소곤(루손섬 최남단)까지 전도하려고 계획하고 실행 하던 중 주님께서는 루손섬 뿐 아니라 비사야스섬들과 민다나오에까지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올 해부터는 ‘Go around the World’ 프로젝트로 그 이름을 바꾸고 터닝포인트에서 변화되어 헌신한 이 젊은이들을 아시아로의 나라들로 파송해 복음을 전하기로하고 그 첫번째로 캄보디아의 씨엠렙으로 파송케 되었습니다. 부탄 출신의 선교사 팀(Tim)과 동역으로 함께 사역했습니다. 전도팀은 경비 6,000$을 준비하기위해 작년부터 각종 알바와 초콜릿을 만들어 팔며 경비를 스스로 만들어 12명이 참여했습니다.
3명의 통역자들이 수고하며 방문 전도와 길거리 전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통역에 한계를 느껴 대학교 앞에서 대학생들 중심으로 복음 사역을 했는데 의외로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팀들은 준비된 전도지를 나누고, 드라마와 야외 전도 도구들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처음 들어본다고 반응했고 하나님과의 관계단절과 죄로 인해 찾아온 모든 갈등과 인생의 문제를 조목조목 설명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복음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음을 처음들어봄에도 복음안에있는 구원의 능력과 소망은 그들에게 깊은자기성찰과 결단의 촉구에 반응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가난과 절망의 영에 사로잡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게되고 팀 선교사가 개척하고 시무하는 생명교회(Life Church)로 인도 되었습니다. 5일간의 집중전도 기간동안 팀원들은 식사도 잊은채 최선을다해 전도에 전념했고 총 244명이 주님을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척박한 선교지의 모습을 안타까와하던 전도팀 멤버중에서 두명이 선교사로 헌신케 되었습니다. 메쎈저(카톡과 유사한 의사소통앱)를 통해서 실시간 상황과 기도제목을 주고받던 필리핀 현지교회도 더욱 기도에 전념하며 응답들을 체험했고 더욱 선교에 헌신하도록 결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성 되었던 기도편지가 한국에서의 바우리 전체 선교사 수련회와 계속되는 사역으로 늦어진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곧 바로 태국에서의 사역과 세번째 청소년 훈련 그리고 243기 정기훈련의 소식을 담아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머리를 숙여서 감사 드립니다.
2019년 11월 17일
마닐라에서 안재근, 이승희 선교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