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긍휼과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 질서가 모두 바뀌었고 희미하고 막연한 미래를 보며 더욱 많은 영혼들이 겸손히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의 주요뉴스가 대선경선으로 꽉 차는데, 하나님의 절대주권 하에서 택하신 지도자를 세워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올 해 죽은 탄자니아 대통령은 코로나를 무서워하지 않고 무방비로 탄자니아를 이끌어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새로 임명된 여성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기부받은 백신을 맞으라고 권장해서 많은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읍니다. 자신이 부통령일때는 대통령의 지시대로 코로나가 소멸되었다고 따르다가, 왜 또 입장을 바꾸어 국민들을 혼동케 하느냐고…많은이들이 거부감이 있어 백신접종을 회피해, 엊그제는 군에서 나와 홍보를 했지만 다 들 투덜거리고 있습니다. 이 곳도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들이 늘고 있어 그냥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한국 선교사님 중 몇 분도 비행기 엠불런스를 타고 후송되는 등 심각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 되셨습니다. 저는 그냥 현지인들과 비슷하게 생활하며 기도하고 근신하고 있습니다
말씀 선포의 문
성공회 교단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매일 요한복음 강해를 원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 들 흩어져 있어서, 그들이 흔히 사용하는 전화에 문자 메세지를 통하여 약 50여명에게 매일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육수준이 낮아 어려운 단어는 이해를 못하므로 그들의 수준에 맞는 현지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만나지 않고도 그들에게 매일 말씀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문자 보낼 돈이 아쉬운 그들이지만 한번씩 답변을 할때면 고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떤 이들은 저의 선의를 악용해 돈 좀 보내달라고 요구해 오기도 하지만 탄자니아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잔지바르 사람들
잔지바르 성공회 교단의 비서가 저에게 말씀메세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잔지바에 있을 때도 내륙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도 매우 협조적이어서 고마왔는데, 이제는 저의 메세지를 매일 묵상하며 고맙다고 답신도 하고 ‘아멘’하며 응원도 합니다. 내친 김에 저를 초대했던 루카스 목사와 제가 방문했던 펨바의 무슬림 아미니 아빠, 그리고 저를 많이 도와주었던 베리타 할머니에게도 매일 메세지를 보냅니다. 그들이 반가와 하며 답신할 때는 그나마 조금 복음의 빚을 갚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성공회 사람들
마태 목사님은 제가 매일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귀하게 여기시며 10월 목회자 부인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말씀을 전하라고 초대해 주셨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들 중 열심 있는 사이몬, 스데반, 우펜도, 소피아 그리고 파트리샤는 거의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들의 묵상내용도 나누어 줍니다. 바쁜 일정 중에 매일 시간을 내어 그것도 문자메세지로 나누는 것은 큰 열심입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짧게나마 자주 대답을 합니다.
키두갈라 사람들
제가 사는 키두갈라의 면장, 이장, 그리고 연락처가 있는 모든이들에게도 메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귀찮아 하지 않고 말씀을 묵상하며 고맙다고 답신을 해옵니다. 멀리서 교사로 일하는 마리암, 제가 정착할 때 많이 도와 주었던 바리키, 이 곳에 있는 중학교의 교장 선생님, 양복을 짓는 야고보, 정육점의 야이로, 얄미운 수의사… 이젠 그들이 저를 보면 메세지를 떠올려 진지해졌습니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
이민국 직원과 노동청 직원, 대학생 죠슈아 , 루터란 노회장, 나미비아 사업가 아밀리아, 철도역장, 잔지바르 수의사, 우체국 직원, 버스기사, 인쇄소 직원…아무튼 저의 네트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메세질 보냅니다. 그들이 답신을 해오면, 한정된 장소에서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약 40여명정도 됩니다. 영국 선교사 페니는 저의 메세지를 읽고 조언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가정교사의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가 큰 장애가 되는 이 시기에 전도와 양육의 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죤 파이퍼 목사님의 블로그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큰 만족을 얻을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가장 영광을 받으신다." 라는 모토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데, 그 분의 강해설교 중 요한복음을 매일 조금씩 키스와힐리어로 번역하여 보내고 있습니다. 겸손히 은혜의 하나님을 기쁨의 원천으로 삼는 것이 참 믿음이라는 것을 매일 묵상하며 첫째는, 제가 은혜를 받고, 메세지를 받는 이들도 아멘으로 응답할 때 참 기쁨이 있습니다.
마시루 초등학교 사역
마시루 초등학교 성경교사 사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찾아와 자신들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위엄 있으셨던 교장 선생님은 이제 익숙해져서 기부좀 하라고 너젓히 운을 띄웁니다.
3년이란 시간속에 3학년이던 학생들이 이제 5학년이 되어 의젓해졌습니다. 어쩜 이리 시간이 빠른지! 복음성가를 율동과 더불어 크게 부르고는 요한복음 속에 계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초등학교 옆에 중학교도 짓고 있는데 내년에 개교를 한다고 합니다. 건축을 하지 않고도 현지인 학교에서 안전하게 사역을 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은혜의 하나님이 나의 기쁨의 원천이심을 늘 기억하도록.
- 주일학교 교사들이 요한복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을 깊히 만나고 그 사랑에 푹 젖도록.
- 마시루 초등학교 성경교사 사역을 통해 학생들이 거듭나고 말씀 안에서 자라가도록.
- 우기철이 시작 되기전 안전한 거주지로 이사하도록.
- 중환자실에 계신 어머니를 구원해주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선하게 인도하시도록.
고국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변함없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동역에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넘치게 보답해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2021. 10.3
밤 하늘이 아름다운 탄자니아에서
방인혜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