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ARY LETTER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안녕하세요.
헝가리 선교사 최종관 김미진(최라현) 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헝가리는 여러색의 꽃들이 들판에 수를 놓으며 봄의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기운 가운데 이웃나라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과 높아져가는 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와 함께 우리곁에 찾아온 봄 햇살은 곤고한 우리삶에 소망과 위로를 주는것 같습니다.
헝가리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현재 EU의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여 우크라이난 난민들을 돕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도 난민들을 위해 많은 지원(생활비, 주거지원,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주변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는 극소수만 머물고 있습니다. 많은 난민들과 유럽사람들은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후원자님들의 기도가운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헝가리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집시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모임중 한가정 모두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몇주간 집에서 아팠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다른 집시가정들은 강건함 가운데 매주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부터 집시가족들이 안전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사순절기간에 집시 전체 모임을 2번 가졌습니다. 헝가리의 여러 도시의 집시공동체들과 함께 모여 찬양과 예배 드리고 집시문화에 대한 소개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각 지역마을 집시교인들의 신앙 간증과 찬양으로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코로나감염으로 인해 큰 모임을 가질수 없었지만 코로나 환자수가 줄어들고 방역규제가 풀려 모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에는 저희 지역의 집시가족들이 연합하여 예배와 찬양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에 모였던 장소를 난민들이 사용하면서 저희가 예배 드릴 장소가 없어졌습니다. 도심에 있는 교회에서 모임을 가질수 없는 여러 이유로 기도로 모임을 준비하던 가운데 도시외곽 지역의 작은 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고난주간 모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었습니다. 현지 목사님의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말씀선포와 기도와 찬양을 통해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 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며 준비해 갔던 간식들을 나누고 왔습니다. 저희가족은 집시가족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높아진 물가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은혜가운데 부활절 선물을 잘 준비해 나누었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4~5번 정도 150명정도의 집시들이 캠핑장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말씀나눔의 시간을 가지는데 코로나로 인해 캠핑장 재정이 어려워져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국가지원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캠핑장을 이용하게 되면서 집시들이 모여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나고 집시가족들이 모일수 있는 장소가 준비될수 있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 이야기
저희가정은 후원자님들의 기도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딸은 코로나 백신접종을 하게되어 2차 접종까지 후유증 없이 접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딸이 4학년 2학기를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아내가 원래 고혈압 증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혈압이 너무 높아져 응급실에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응급실에서 주는 약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저희 가정이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헝가리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올려드리며 헝가리 집시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헝가리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최종관 김미진 (라현)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이 되는 선교사 가정 되도록.
- 주님의 은혜가운데 사역이 확장되고 복음에 열정있는 현지 사역자를 만나도록.
- 사역에 필요한 능력 부어 주시도록.
- 집시 성도들을 위한 예배와 교육공간이 준비될수 있도록(건물구입비용과 수리비용)
- 저희가정의 건강을 지켜주시도록(코로나와 각종 질병으로부터…)
- 김미진 선교사 혈압이 내려가고 최종관 선교사코로나 후유증(가슴통증, 양쪽 팔근육 통증, 기억력)에서 자유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