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롬 5:17)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합니다. 부활은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은 자들에게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게 합니다.(reigne in life, 롬 5:17b) 왜냐하면 부활은 사망을 이긴 것이기 때문에(고전 15:54),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를 왕 노릇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은혜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롬 5:8),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롬 5:15a)입니다. 그리고 의란, 예수님의 메시아적행위(의로운 행위, 롬 5:18)로 하버지의 뜻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롬 5:15b), 그것이 의입니다. 그 은혜와 의를 선물로 넘치게 받은 자들은 부활에 근거하여 살게 됩니다. 즉,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는 삶, 시련과 환난 중에도 주님을 자랑하는 삶(glory in our sufferings,롬 5:3a)입니다. 영생은 이 삶을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1년에 한 번만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지만, 우리의 전 삶은 부활에 근거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는 영생의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가 바로 저와 동역자 여러분 임을 기억하여, 시련과 환난 중에도 주님 가신 그 길을 넉넉히 따라가길 원합니다. 할렐루야!
다기능 선교센터 이야기
리트릿..
지난 3월 말, 언어연수 하시는 인턴 선교사들은 GPA 2단계를 마쳤습니다. 2단계부터는 문장에 익숙해지는 시기입니다. 마치 아기가 일어서는 것을 배우고 이제 한 걸음씩 걸음마를 연습하는 시기입니다. 많은 엉덩방아를 찧어가며 배워야하는 아픔이 있는 것이 이 과정입니다. 힘든 과정을 잘 겪은 한 시기에 칭찬과 격려의 차원에서 리트릿을 계획하였습니다.
한 밤,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서로 격려했습니다. 그 동안 각자 겪어야 했던 아프리카 적응기를 비롯, 불어가 늘기는 할까 라는 불확실 속에, 지금까지 해 온 것에 대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먼 시간을 언어와 씨름해야 할 것에 대한 용기로 옷을 고쳐 입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주의 군사로 거듭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잘 준비되어질 인턴 선생님들을 위해, 그리고 이곳 선교센터를 위해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부활절에..
부활주일, 우리 가족은 우리끼리 까 먹으려던 삶은 달걀을 들고 집 앞에 나왔습니다. 지금은 무슬림 라마단 기간이라 부활절 달걀을 전달하는 것이 실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웃는 얼굴에 침 못 뱉게 활짝 웃어가며 몇 개의 알을 꾸며 전달할 계획이었습니다.
나와보니 라마단 기간이라 길거리 동냥하는 장대다리(?) 키다리 아저씨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그는 무슬림이지만 함께 기쁨을 나누자는 듯이 사진을 찍으랍니다. 이들에게도 부활절 달걀을 나누었고 해 지면 맛있게 먹으라고 얘기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진리 안에 우리 모두 함께 있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침 못 뱉게 활짝 웃으려 했지만 먼저 웃으면서 인사해 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들의 예쁜 성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할 수 있기를 함께 빌어 봅니다.
마을 축구대회 이야기
지난 4월 초, 산쟈라 시골 마을에서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 준비하여 약 2주간, 주변 마을에서 여섯 개의 팀이 참가하여 리그 전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한 팀이 우승하여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이것을 준비한 목적은 축구를 좋아하는 S국 사람들이 이 기회를 통하여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함입니다. 니꼴라 목사는 부족어로 시작과 끝에 복음을 전했고 경기 중에는 큰 앰프를 대여하여 찬양을 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니꼴라 목사의 사모와 마을 부녀자들은 마지막 결승 전 후, 복음 집회를 갖기위해 먹을 음식을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이 일은 한 두 명의 헌신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몇 분의 후원자들이 보내주신 헌금이 이 일을 가능하게 하였고 복음의 열정이 있는 현지 사역자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참여한 모두가 주님을 영접하면 좋았겠지만 비록 몇 명이라도 주님을 영접하기로 결단하는 일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기회들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리며, 아울러 이 지역 농업 식수 시설을 위하여 주님의 때가 예비되도록 또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이야기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곳은 건기를 지났습니다. 건기가 들어서면 지온이의 천식이 간간이 발동을 합니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잘 이겨낸 지온이가 기특합니다. 3학년 학교 생활도 이제는 익숙하게 잘 합니다. 가끔 한국에 가자는 말을 할 때는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잘 성장하는 모습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 니가 동시에 다 빠진 일곱살 지태는 해맑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알파벳도 모르고 한글도 잘 몰랐던 몇달 전이었는데 이제는 한글도 곧 잘 읽을 수 있고 알파벳 발음도 잘 하네요. 특별히 잘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1학년 생활을 이토록 잘 하니 너무나 기특합니다. 동생이랑 잘 싸우기는 하지만 활기차게 크고 있음에 주께 감사!
늘 엄마 아빠의 감정 롤러 코스터의 주범인 지평이, 그래도 바라보고 있으면 막내는 마냥 귀엽습니다. 말하는 것도 그렇고 뛰어다니는 것도 그렇습니다. 가끔 유치원에서 바지에 쉬를 싸는 어린 아기 같지만, 이제는 엄마 아빠 기분도 맞춰주는 눈치 밥 4년, 잘 크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1. 주님의 일꾼을 위한 다기능선교센터와 현지인선교사훈련원 통합센터 마련을 위하여
2. 시골 마을 농업 시설 마련을 위하여
3. 기관설립, 등록의 모든 절차가 잘 이루어지도록
4. 가족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게 지내게 하심 감사
2022년 4월 20일
세.네갈에서
정 화0평, 이 유0진, 지0온 지0태 지0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