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58:11-12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세상의 한 쪽에서는 생명을 파괴하고 도시를 황폐시키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도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들이 더러 있지만, 봄은 변함없이 와서 꽃이 피었고, 열매가 무르익는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2월 말부터 4월 14일까지 한국에서2급 국제태권도사범 자격연수와 시험을 잘 마치고 사역지인 K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는 태권도 자격시험의 종류가 많이 증가하여 필요한 자격증들을 더 구비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K국으로 돌아오면서 둘째 아들 주진이도 데려와서 함께 지내며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 첫째 아들 주찬이가 와서 함께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품새반과 겨루기반을 별도로 나누어 체육관을 훨씬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품새반과 겨루기반을 나누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혼자서는 세 지역에 있는 여섯 반(그룹)을 모두 두 반씩으로 나누어서 감당할 수 없었고, 수련생들도 품새를 선호하지 않아 품새반과 겨루기반으로 나눌 수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주찬이와 주진이가 부모의 사역지로 돌아와서 한 부분씩을 맡아서 동역을 해 주고 있고, 때마침 품새보다는 겨루기를 선호했었던 일부 아이들과 초보자들이 품새를 선택하고 있어서 드디어 모든 지역과 그룹들을 두 반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에게 월급을 충분히 줄 수 없고, 작은 소도시라 지역환경도 열악하지만,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고 오랫 동안 부모인 저희와 한 마음으로 일을 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오랫동안 태권도를 쉬었던 주찬이와 주진이가 아직은 초보사범으로서 제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잘 적응을 하게 되면 저는 점차로 본연의 사역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10여년 전에 K국로 이사를 와서 오랫동안 품어왔던 사역에 대해 바야흐로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학교 태권도 체육관을 벗어나서 개인적인 사역센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최초로 교회를 세웠던 오쉬 지역의 교회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을 변경하여 예전에 사역을 했던 오쉬로 돌아가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K국에 남아서 사역을 할 필요를 더 많이 느끼고 있으므로, K국 내에서 저렴한 일반가옥이나 상가건물의 일부 공간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한국에 남아 있는 주영이의 믿음과 삶이 다시 회복되고, 하나님과 복음에 헌신하도록
- 주찬이와 주진이가 사범과 동역자로서 잘 훈련되고 세워져서 이 땅에서 많은 결실을 맺는 사역자가 되도록
- 체육관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복이 임하시도록
- 저희 부부의 인격이 성장하고 항상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곳에 사역센터를 마련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