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한승수/이미숙 선교사 1,2월 기도편지
“새로운 선교지를 향하여 갑니다”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IN국에서 사역하다가 더 이상 IN국에 머물 수 있는 비자를 얻을 수 없어서 2017년 10월 사역하던 곳을 후임 선교사에게 인계하고 부득이 IN국에서 철수해야만 했습니다. IN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그동안의 사역을 평가해 보고 재충전하자는 생각으로 안식년에 이은 휴직을 신청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한승수 선교사가 신학공부를 먼저 시작해서 2020년 8월에 마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쉬기도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동안 우리들의 삶과 사역에 있어 부족했던 부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셨고 앞으로의 방향을 재정립하도록 이끄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간에 올바른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많이 배우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말씀에 대한 열정을 더해 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쉼과 재충전의 기간은 한승수 선교사가 2021년 목사 안수를 받는 것으로, 그리고 이미숙 선교사가 온라인으로 신학공부를 시작하는 것과 함께 마치게 되었습니다.
새선교지가 시에라리온(Sierra Leone)으로 결정되었습니다.
IN국의 문이 다시 열려서 우리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IN국의 사역지 공동체의 지체들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IN국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선교지를 결정해야 했을 때 마땅한 선교지도 생각나지 않고 새로운 문화, 언어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난감하고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시편23편 1절을 주셨습니다. 기도원에서 설교를 듣던 중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말씀을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이거 하나면 족하다’는 큰 평안과 확신이 왔고 마음 속에 있던 모든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이어서 이전에는 깜깜한 어둠으로 느껴졌던 서부 아프리카에 밝은 빛이 비춰지는 것 같았고, 이전에는 생각하기도 싫었던 서부 아프리카에 대해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본부와의 상의 끝에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를 새 선교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IN국의 사역지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얼마 전 우리와 가족같이 지내던 IN국 사역지의 형제, 그리고 우리를 이어서 그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후임 선교사님 과의 통화에서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내 그 곳에 Global Hope라는 개척교회가 세워지고 우리와 함께 지낼 때 저 형제가 언제 변화가 될까 답답해 하며 기도해왔던 형제가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변화되어 그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곧 IN국의 한 교단의 정식 목사로 안수받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또 어린이 전도협회 새소식반도 우리가 시작할 때 한 곳에서 약 30-40여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세 곳에서 약 200여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고 그 중 충성스런 아이들 약 20여명에게는 학비를 지원해 가며 양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과 무관하게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아무것도 가진 재능이 없지만 우리로 하여금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꾸준히 기도하게 하셔서 교회가 세워지는 기초작업에 우리를 써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릴 뿐입니다.
시에라리온으로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 상황변화가 없다면 2022년1월24일(LA시간) 시에라리온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새로운 문화와 언어 장벽의 극복, 말라리아 등과 같은 풍토병의 문제, 도둑이나 강도 등의 치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양과 같은 우리들을 전능하신 분이 목자가 되셔서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 하나만은 굳게 붙잡고 가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무릎 꿇어 기도하는 일과 말씀에 착념하는 일을 하루 하루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목적에 도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기도제목
- 시에라리온의 문화와 언어에 신속하게 적응하는데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옵소서.
- 영혼 구원을 위해 마음을 합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 충성스럽고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시옵소서.
- 영혼구원에 헌신된 제자들을 많이 양육하게 하옵소서.
- 코로나 바이러스, 말라리아, 에볼라 바이러스와 기타 풍토병으로부터 지켜 주옵소서.
- 강도와 도둑으로부터 지켜 주옵소서.